티스토리 뷰

유럽차

볼보 S90 B5 시승기

주니라이드 2020. 11. 4. 20:29
728x90
반응형

볼보의 플레그십 s90이 상품성 개선을 포함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내외관의 디테일을 다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1,969cc
250마력(모터 10마력)
35.7kg.m(모터 4.1kg.m)
제로백 7.2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8단 기어트로닉
11.3km/l
(도심 9.8 고속도로 13.7)

볼보 s90 가격은요,

모맨텀 6,030만 원
인스크립션 6,690만 원
T8 인스크립션 8,540만 원

시승 차량은 인스크립션 모델로 6,690만 원입니다. 

볼보 s90은 시원시원한 달리기도 좋았는데요, 제로백은 약 8.50초입니다. 제조사 스펙보다 다소 늦은 이유는 노면 상태, 타이어 공기압, 차량 상태 등 다양한 조건이 영향을 미치는 듯싶습니다.

휠베이스가 12cm나 늘었습니다. 

전장 5,090mm
전폭 1,880mm
전고 1,450mm
축거 3,060mm(일반형 2,940mm)

주유구는 캡리스 타입으로 사용해보면 참 편하더라고요.

휠 타이어는 19인치 사양으로 타이어는 255-40-19 입니다. 휠 디자인은 세차하기 편할 듯싶죠.

도어 하단에 크롬으로 두툼하게 장식을 만들어 놨는데요, 가까이서 보면 좀 과한 듯싶지만 멀리서는 조화롭게 보였습니다.

뒤쪽 디자인도 그대로, 다만 테일램프 디테일이 바뀌었는데요. 순차 점등 방식으로 좌우 측 방향지시등을 작동할 때는 켜지고 비상등을 켜면 일반 형태로 깜빡입니다. 물론 LED 타입 입니다.

실제보다 넓고 커 보이는 테일램프 디자인은 안정감 있는 후면부 디자인을 형성하고요.

머플러는 뒤쪽에서 안 보고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소음기 양쪽으로 나와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변화가 되었지만 기존처럼 오픈된 타입이 좀 더 잘 어울려요.

실내는 큰 변화가 거의 없고요,

단순한 디자인과 고급진 소재의 조합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질리지 않는 스타일 입니다.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간접 조명도 꼼꼼하게 잘 갖춰주고 있고요.

트는 10점 만점에 11점 주고 싶습니다. 정말 안락하고 편하고 장거리 여행에서도 허리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시트 길이 조절, 날개 부분 조임 조절, 거기에 마사지까지 완벽합니다!!

헤드 레스트만 체형에 따라서 호불호가 약간 있을 뿐 시트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차량이죠^^

페달은 오르간 타입이고 풋 레스트도 길이, 각도, 넓이 모두 적절했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 타입인데요, 약간 위치가 깊은 듯싶기도 합니다.

왼쪽 무릎 위쪽으로 수납공간이 있는데요, 의외로 깊이가 있어서 소지품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비상금 같은 거 넣어주시면 좋아요ㅎㅎ

클러스터 밝기 조절과 전동 트렁크 버튼이 정돈되어 있고요.

독특한 스티어링이 인상적인 실내 구성은 역시 가죽 소재에서 고급짐이 충분히 전해집니다.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은 단순한 듯싶은데 쉽게 질리지 않고 깔끔합니다. 다만 이젠 슬슬 시간의 흐름이 전달되는 듯싶죠.

부드러운 사각 에어백이 인상적인 스티어링은 가죽을 투톤으로 처리,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좀 짙은 색으로 했습니다.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와 연동해서 좀 더 과감한 그래픽 변화가 아쉽긴 했는데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본연의 기능엔 부족함이 없어 보이더군요.

포르쉐의 스포츠 크로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B&W 오디오의 센터 스피커 입니다.

세로형 배치가 인상적인 AVN은 실제보다 큼직해 보여서 시원시원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메뉴가 화면 안쪽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 좀 복잡해 보이고 적응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아래쪽으로는 물리키 몇 개는 챙겨뒀고요, 비상등 스위치를 운전자와 가장 가까운 쪽에 배치한 배려는 볼보의 세심함이 느껴지더군요.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는 야간에 은은한 조명이 일품이었고요. 물론 기어 조작감 자체도 좋은 편입니다.

시동은 뒤트는 아주 독특한 방식, 드라이브 모드는 돌돌 돌려주면 되고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역시 기본입니다. 

컵홀더는 위쪽으로 약간의 수납공간이 있고 커버링이 가능합니다. 물론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컵홀더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죠^^

암레스트는 센터 터널과 일체감이 좋고 안쪽 공간도 넉넉한 편입니다. USB 단자는 A 타입으로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수석 수납공간은 2단으로 구성되어 좀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고 좌측 상단에 보이는 눈꽃 모양을 잡아당기면 에어컨 바람이 수납함 안쪽으로 나와서 여름에 음료 같은 거 차갑게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B&W 사운드 시스템은 스피커 커버도 참 근사합니다~ 저 같은 막귀 오너에겐 더없이 좋은 옵션이죠^^

뒷좌석입니다. s90 페이스리프트 s90 b5 모델의 하이라이트죠!! 언뜻 봐도 공간 어마어마하죠~~

운전석 뒤쪽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죠,

전동 측면 선쉐이드는 참 예의 바른 옵션 같습니다^^

뒤쪽 도어 플레이트도 알루미늄으로 처리되어 있고 역시 간접조명을 갖추고 있습니다.

벤츠나 BMW 상위 모델들과 비슷할 정도의 공간 확보는 정말 볼보가 잘하고 있다고 인정해 주고 싶네요.

시트 안장은 정말 편했는데, 등받이는 약간 각도가 서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듯싶고 헤드 레스트는 좀 작고 단단해서 살짝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재질이나 디자인에서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은 암레스트는 보기 좋고 기능적으로 아쉬움도 없었습니다.

B 필러 안쪽에 에어벤트도 역시 센스 좋죠!!

물론 가운데에도 에어벤트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에 열선시트 조절과 공조장치 온도, 바람세기 조절 가능합니다. 

아래쪽으로 12V 파워아울렛, USB C 타입 단자 2개를 챙겨줬고요.

운전석 뒤쪽과 달리 VIP가 주로 이용하는 조수석 뒤쪽 시트엔 앞 좌석 컨트롤같이 뭐가 많은데요. 맨위부터 앞 좌석 전동 조정, 선루프 글라스, 전동 이너 커튼을 각각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줄 넓은 스위치는 뒷좌석 롤스크린 컨트롤이고요.

선루프는 글라스가 큰 편이라서 개방감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국내 소비자분들이 매우 민감한 엠비언트 라이트 역시 꼼꼼하게 잘 갖춰주고 있고요.

시승은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두루두루 경험하면서 여유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역시 연비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서 그래도 하이브리드라고 하니 연비를 엄청 기대했는데요,,

공인 연비는 11.3km/l (도심 9.8 고속도로 13.7)
최저 연비는 8.3km/l
최고 연비는 15.4km/l
평균 연비는 10.8km/l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차량의 CO2 배출을 줄이고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의 도움을 받는 친환경적인 모델로 일반 하이브리드 같은 드라마틱 한 연비 상승은 없습니다.

단점이라기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이해를 바르게 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기대감이 큰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스티어링은 단단한 편으로 승차감도 약간의 단단함으로 이어집니다. 좀 튄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정감 있게 아주 꽈악 잘 잡아주더라고요.

밝고 밝은 헤드램프는 야간 시야가 정말 탁월했구요, 특히 정말 인텔리전트하게 반응하는 상하향 좌우측 전환은 감동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볼보 헤드램프가 이 정도로 밝고 스마트하게 반응한다는 이전엔 미처 몰랐네요ㅎㄷㄷ

8단 미션은 2리터 가솔린 터보와 매칭이 좋은 편인데요, 250마력 35 정도의 토크를 효율적으로 잘 운영했습니다. 스티어링은 보타도 크지 않고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보장해줬습니다.

부드러우면서 빠릿한 변속은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터보랙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저속에서 약간 거친 느낌도 확실히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서 부드러워진 듯싶습니다.

초반부터 꾸준한 답력의 브레이크는 회생제동을 활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만나면서 그 효율을 더욱 높여줬습니다.

반복되는 풀 브레이크 테스트에서도 쉽게 피로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요,

3미터가 넘는 휠베이스 덕분에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이 탁월했습니다. 보통 휠베이스를 10cm 이상 늘리면 B 필러 쪽이 어색해지기 마련인데, 볼보 S90 B5는 오히려 이전의 세단 모델이 어색할 정도로 그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심플하면서 쉽게 질리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 주니 국내소비자 반응이 나쁠 수가 없지요. 수개월이 소요되는 긴 기다림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같이 좋은 반응이 있을 때 빠르고 넉넉한 물량 확보로 시장 수요를 만족시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 부분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볼보 S90 B5는요. 독일산 세단에 실증을 느끼는 분들, 심플하면서 고급진 느낌을 추구하시는분들, 6천만 원대의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분들 이런 소비자분들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차량입니다. 

중국 다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는데 시승을 해보니 왜 그런지 충분히 알겠더라고요.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볼보 S90 B5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볼보자동차코리아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250x250
반응형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