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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에비에이터 리저브 모델의 시승기입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입 SUV 시장에서 또 다른 선수의 등장은 즐거운 일이지요.

미국 차량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는데, 이번 시승을 통해 심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외장 컬러 : Pristine White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디자인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모습부터 좀 놀랐습니다.

게다가 라디에이터 그릴에 간접 조명 같은 것들도 적극 반영해서 근사한 분위기를 야간까지 이어가고 있었거든요^^

GTDI V6
2,956cc
405ps
57.3kg.m
8.1km/l
(도심 7 고속도로 10)
자동 10단

차량가격 8,320만 원(리저브)

전장 5,065mm
전폭 2,020mm
전고 1,760mm
축거 3,025mm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서 승차감도 좋고 외관에서도 날렵한 느낌이 있습니다.(엄청 낮아 보이죠ㅋㅋ) 의외로 차고 높이 조절 폭이 큰 편입니다. 내구성도 좋아졌다고 하니 기대해봐야겠고요~

22인치 휠 타이어 상위 모델인 블랙 레이블에도 같은 사이즈가 적용되더군요.(휠 디자인만 다릅니다)

타이어는 275-40-22 입니다.

오너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전 모델의 후측면 디자인이 정말 어색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2세대 모델에서는 완연히 달라진, 그것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담았습니다.

머플러는 듀얼, 더블 타입인데요. 자세히 보면 배기가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기와 달리 배기음이 막 우렁차고 그러진 않았어요.

easy fuel이라고 캡리스 타입 주유구를 갖추고 있는데요, 사용하기에 정말 편리했습니다.

테일램프 중앙인데요, 여기도 자세히 보면 테일게이트 오픈 모습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 하단에 전동 테일게이트 버튼이 있다는 거죠ㅋㅋ

SUV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트렁크 공간입니다. 우선 3열까지 모두 사용할 때 공간이고요...

3열을 접으면 정말 넓어 집니다.

물론 2열까지 폴딩한 상태라면 소형 백색가전 등은 어렵지 않게 싣고 나를 수가 있습니다.

3열 시트는 버튼만 누르면 원터치로 접고 펼칠 수 있습니다. 조명은 LED로 챙겨 뒀고요, 12V 파워아울렛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열에도 에어벤트가 준비되어 있고 컵홀더 등 수납공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바닥에는 웬만한 차량 세차 용품이나 기타 잡다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뒤쪽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평소에 깔끔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아래쪽에는 펑크수리킷이 아닌 템포러리 스페어 타이어가 마련되어 있네요. 오래간만에 보는 듯싶습니다.

2열 시트는 레버를 사용해서 완전히 접을 수도 있고 시트백 위쪽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가 접히면서 슬라이딩 됩니다.(3열 승하차 시 유용하죠~)

2열을 접었을 때 공간은 좋은데요, 완전히 평평하게 된지 않아서 차박 등을 할 때는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전동 테일게이트는 버튼으로 간단이 닫을 수 있고요. 셀플 레벨라이저가 포함된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테일게이트를 열면 차고가 알아서 낮아집니다.

물론 승하차 시에도 차고를 낮게 세팅을 해주기 때문에 보기에는 약간 주저앉은 듯한 모습이지만 덩치 큰 SUV에 타고 내릴 때 편안함이 있습니다.

운전석 B 필러 쪽에는 숨겨진 번호키가 보이는데요, 차를 외부에서 잠그거나 열 수도 있습니다.

실내는 소재와 컬러 덕분에 넓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시트 메모리는 3개입니다. 그리고 30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퍼펙트 포지션 시트는 진짜 편하더라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도 안 되는 사운드를 간직한 레블 울트라 3D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일반적인 차량에서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고 해야 할까요^^

윈도 컨트롤은 all-auto 타입이고요.

전자식 도어는 안쪽에도 별도의 레버를 두지 않고 버튼식으로 바꿔뒀는데요, 미래지향적인 느낌입니다. 아우리 Q8의 전자식 도어는 반박자 늦어서 성격 급한 저로서는 좀 짜증이 났는데 이 친구는 빠릿하게 잘 작동해줬습니다.

컵홀더는 크기난 각도가 좀 아쉬웠지만 맵포켓은 뒤쪽으로 공간이 좀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은 좀 덜 했습니다.

키킹 플레이트 알루미늄으로 마무리했고 야간에 「LINCOLN」에 조명도 들어옵니다.

시트는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 안장 끝부분 길이 조절이 각각 되는 것과 등받이 상하단이 각각 조정되어서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세팅할 수 있더라고요^^

페달은 오르간 타입이고, 풋레스트 역시 길고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전동이었는데요, 모터 작동 소리가 조용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조명 조절은 토글 타입 입니다. 좌측에는 전동 테일게이트 작동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고요.

엔틱 가구를 보는 듯한 실내 분위기는 유럽 고급 차량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진지함이 엿보였다고 할까요?

스티어링은 에어백 부분까지 가죽으로 마감해주고 있어 전체적으로 고급감을 끌어올려 주고 있습니다.

스티어링 좌측에는 멀티 미디어 컨트롤과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셋업, 우측에는 클러스터 정보 확인 밎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거리 조절 셋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독특한 건 음성 명령 스위치가 좌측 그립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왠지 운전 중 눌릴 것 같기도 했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10단 자동 기어는 패들쉬프트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의외로 부드럽고 또 빠릿한 반응이 인상적이더군요.

클러스터는 풀 디지털 타입인데요, 화려한 내외관 디자인과 달리 정말 심플하고 어찌 보면 좀 밋밋했습니다. 드리이브 모드간의 편차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마저도 밋밋...ㅜㅜ

시동 버튼은 수평에 위치하고 있어서 편안하게 작동 가능하더라고요.

AVN은 해상도와 조작감은 좋은데 그 위치가 너무 앞쪽이고 와이드 타입에 대형이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어라운드 뷰 카메라는 화각이 좋아서 주차 및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었고요.

10단 셀렉트시프트(SelectShift®) 자동 미션 트랜스 미션은 전자식이며 피아노 건반 타입으로 스위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링컨의 전자식 기어 변속은 이전부터 독특함에서는 앞서 있었던 것 같고요...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장치 컨트롤은 복잡할 수 있는데 버튼을 살짝 작게 배치하고 주변에 여백을 두고 있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이어갔습니다.

커버링이 가능한 수납공간과 컵홀더를 갖추고 있고요.

암레스트 안쪽 공간도 좋은 편이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좌측 벽쪽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매우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수석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고 안쪽 마감은 카펫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뒷좌석에도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참 조용하더라고요.

수동이지만 측면 선쉐이드 역시 잊지 않았고요^^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정말 요긴한 아이템이죠!!

시승 차량인 리저브 트림에서는 3개의 독립된 시트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헤드레스트 부분이 좀 불편했지만 안장과 각도가 조절되는 등받이는 편했습니다.

암레스트도 갖추고 있고 앞족에 슬라이딩 타입의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3열로 들어갈 때는 시트백 상단에 버튼만 누르면 2열이 접히면서 슬라이딩이 됩니다.

타고 내리는 공간 확보는 좋은데 3열 발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앉았을 때 안장이 좀 불편했고 등받이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성인이 앉아서 장거리 이동하기에는 많이 불편하고 아이들이 타고 다니기에는 좋은 공간입니다.

분리형 캡틴 시트가 이닌데도 불고하고 2열 시트에는 열선과 통풍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통풍 시트 성능은 보완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고요. 에어벤트와 공조 장치 컨트롤이 가능했는데 별도 표시창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쪽으로 230V 컨버터와 USB A 타입과 C 타입 충전 단자도 꼼꼼하게 갖춰놨더라고요~

파노라마 타입 썬루프는 쾌적한 실내를 유지해줬고요. 작동 시 소음이나 기타 잡소리 등은 없었습니다.

시승은 주말을 포함한 4일간 진행되었고 약 950km 정도 주행했습니다.

탄력적인 주행 조건이라면 11.5km/l 수준의 연비를 유지해줬고요, 그냥 신경을 안 쓰고 고속도로를 밟으면 10km/l 수준입니다.

100% 도심주행만 진행한다면 6.5km/l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차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요. 무겁고 출렁, 울렁거리고 브레이크 밀리고 각종 편의 장비 불편하고...를 생각했는데 이번 시승을 통해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HUD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해상도 역시 좋은 편입니다. 게다가 방향 지시등까지 표시해주는 친절을 잊지 않았더라고요.

링컨이 유럽 브랜드 이상으로 램프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릴에 앰블럼까지 조명을 생각했을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물론 기본적으로 LED 타입 헤드램프 성능 자체도 무척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웃사이드 미러 하단, 도어 캐치 부분. 그리고 퍼들 램프까지... 뭣 하나 놓치지 않았더라고요.

405마력의 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10단 기어와 매칭을 이루면서 아주 좋은 승차감을 제공해줬는데요.

빠릿한 반응과 더불어 두둑한 토크감은 이전 미국 차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과격할 수 있는 400마력대 트윈 터보 엔진을 10단 자동 기어가 잘 제어해주는 느낌이랄까요?

터보랙 같은 것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자연 흡기에 가까운 고알피엠 회전은 충분히 매력적인 세팅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정감 있는 스티어링은 보타도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묵직하고 부드러운 핸들링을 제공해줬고요~

브레이크 성능은 극 초반부터 답력이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차량 크기는 중량 덕분에 풀 브레이킹에서도 다소 밀리는 듯한 느낌도 있었는데요. 이는 타이어 선택을 조금만 신경 써줘도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엑티브 주차 보조 같은 자동 주차 기능도 잊지 않고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옵션에 좀 둔감한 편이었는데 링컨이 제대로 시장 요구에 대비한 듯 싶었습니다.

넉넉한 휠 베이스와 품질 좋은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 승차감이나 고속 크루징에서 안정감은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유럽 SUV에 비해 뛰어나면 뛰어났지 절대 뒤쳐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요.

주행 안정감을 넘어서 이 덩치 큰 SUV에서 소위 운전의 재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엔진 회전 질감은 완전히 스포티 했는데요, 반면 배기음은 좀 아쉽기도 했지만요^^

두둑한 토크감과 빠릿하고 부드러운 미션, 거기에 진동을 잘 걸러주고 쫀득하게 차를 잡아주는 질 좋은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그런 것 같았고요~

외관 디자인은 솔직히 이전 세대 모델은 잘생긴 편은 아니었느데요... 뭔가 어색한 듯싶었고 말이죠...

이번에는 잘생겨지고 전체적인 디자인 조화도 매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무조건 각지고 크게 만들던, 약간 과할 정도로 꾸미는 것 같은 미국차의 느낌은 찾아보기 어렵고 조화를 이루면서 절제된 미가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8천만 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레블 울티마 오디오나 에어 서스펜션 같은 옵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까 싶고요.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내외관 그리고 그에 걸맞은 승차감 덕분에 장거리 여행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정도의 차급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에어 서스펜션과 실내 편의 장비에 매우 민감한 편인데요, 보통 이 정도 구성이면 1억을 훌쩍 넘는 차값을 지불해야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 SUV에서 가성비를 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가성비와 더불어 착한 구성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현재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자칙 좋은 분위기가 쉽게 꺼질까봐 그 부분이 걱정입니다..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상당 시간이 지나야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하니 급한 성향의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을 할지 우려스럽더라고요.

블랙 레이블이라는 상위 트림과 가격이나 옵션 구성 모두 합리적인 수준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요.

제가 구입한다면 시승 차량인 리저브 모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웬만한 건 기본으로 갖추고 있거든요~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링컨 에비에이터 리저브 모델의 시승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미국차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시간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시승했던 것 같습니다. 동급 SUV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시승하라고 적극 권해드리고 싶을 정도로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포드 코리아로부터 시승 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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