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350 4Matic AMG라인 시승기

중형 세단의 교과서, 벤츠 E350 4maitc amg line 시승기입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좀 더 강인하고 다이나믹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고요. AMG 터치가 들어간 범퍼와 그릴 덕분에 더욱 강인한 모습이죠.

저 멀리 보이는 w212에 비하면 벤츠가 추가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본닛 위에 파워돔은 근육질 바디 라인을 완성하면서 고성능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요.

I4 turbo
1,991cc
299ps
40.8kg.m
9G-Tronic
9.9km/l
-도심 8.9
-고속 11.6

e350 4matic amg line 가격은 9,120만원입니다.

 

e350 4matic amgline 제로백은 약 6.22초입니다.

4기통이지만 299마력에 토크도 40을 넘다 보니 달리기 성능에 아쉬움은 없었는데요, 제로백은 약 6.22초 정도 측정되더군요.

전장 4,940mm
전고 1,470mm
전폭 1,850mm
축거 2,940mm

제가 아주 좋아하는 디자인의 AMG 전용 휠은 20인치구요. 타이어 사이즈는 앞뒤가 다릅니다.

전륜 245-35-20
후륜 275-30-20

부드러운 느낌의 아웃사이드 미러 디자인은 여전했구요. 유리 몰딩은 크롬인데 두툼하지만 빤딱거리지 않아서 고급스러워보였습니다.

주유구 커버는 푸쉬 타입으로 안쪽에 캡을 많이 돌리지 않아도 되서 편했습니다.

후측면 디자인은 가늘고 길어진 테일라이트 덕분에 안정감이 높아 보이구요.

트렁크는 딱 적당한 수준 국내 전륜 세단에 비하면 당연히 아쉽지만 동급 유럽산 E세그먼트에서는 기준치 정도입니다.

바닥공간 활용도 역시 좋은 편으로 커버링이 아주 꼼꼼하더라구요.

전동 트렁크는 붉은색 버튼을 누르면 조작 가능한데 이전보다 조용해지고 동작이 빨라졌더라구요.

벤츠의 측면 비율은 어느 세대 어떤 차량에서라도 유효한 듯합니다.... 서있어도 달려 나갈것 같은 느낌입니다!

화려한 실내는 여전했구요! w212 때만해도 실내가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아쉬웠는데 w213에 들어서 차문 열면 바로 계약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출중한 디자인과 고급감을 자랑합니다.

시트는 등받이 날개 부분이 많이 나와있어서 체중이 좀 나가시는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야 나름 날씬해서 안락하고 편하면서 와인딩에서 몸을 잘 잡아줘서 좋았지만요!

윈도우 컨트롤은 모두 자동이고 시트는 3개까지 메모리 가능합니다. 열선은 좋았으나 차량 가격이나 등급을 감안하면 통풍 시트 부재는 좀 아쉽더라구요.

오르간 타입 페달은 금속과 고무가 혼합되어 있어서 스포티해 보이구요. 미션이 차이하는 공간이 많아서 페달 조작이나 운전 자세가 안 좋아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4일간 시승하면서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명은 로터리 타입 스위치를 유지하고 있네요. 바로 아래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레버 타입으로 위치하구요.

센터 터널 측면도 고급스럽게 마무리 잘 되어 있고 낮에 보더라도 앰비언트라이트는 선명합니다.

균형 잡힌 실내는 감히 완벽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편의성, 개방감, 고급감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야간에 멋진 앰비언트라이트를 보고 나면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AMG 라인 차량이다 보니 스티어링도 스포티한 타입인데요. D컷에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펀칭 처리가 되어 있어 그립이 좋더라구요.

클러스터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AVN은 메뉴 구성이 단순하고 조작감이 좋았구요.

어라운드뷰카메라 화질이나 내비게이션의 인터페이스도 부족함 없었습니다.

공조장치와 AVN 컨트롤은 스위치들이 작은 듯싶지만 배치가 깔끔하고 사용도 편리합니다.

컵홀더는 커버링이 가능한 2개구요.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기본입니다.

MBUX를 포함한 컨트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정교하고 사용하기 편리해지는 듯싶고요.

양문형으로 개방되는 암레스트 안쪽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입니다. 안쪽에 USB C타입 단자 2개도 잊지 않고 잘 챙겨줬고요.

조수석 수납공간은 운전석 쪽은 깊고 조수석 쪽은 상대적으로 덜 깊은 타입이라서 공간 활용도는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

선바이저 LED 조명 연동은 좋은데 거울은 조금 더 컸으면 하구요.

LED 타입 실내등은 밝은 편이고 실내 거울은 작은 듯싶지만 테두리가 얇아서 후방 시야는 시원한 편입니다.

뒷좌석 유리는 깔끔하게 끝까지 내려갑니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아닌 일반유리인데요. 의외로 조용해서 좀 놀랐습니다. 시트 열선은 3단으로 조절됩니다.(역시 통풍 기능은 없구요...)

도어 오픈 각도가 큰 편이라서 승하차도 편리했구요.

바닥공간은 넓고 깊은 편인데 가운데 턱이 다소 높아서 성인 3명이 앉으면 가운데 앉는 사람은 자세가 좀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재질, 쿠션감, 등받이 각도 어느 것 하나 빠지는게 없네요. 공간도 넉넉한 편이고 헤드레스트도 작지만 쿠션감이 좋습니다.

에어벤트는 중앙에 갖춰져 있고 온도와 바람의 세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아래쪽에 약간의 수납공간과 12V 파워아울렛도 있고요.

물론 고급 세단답게 B 필러 안쪽에도 에어벤트를 갖춰 두고 있습니다.

암레스트는 각도가 편했고 컵홀더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좌우가 각각 작동됩니다. 안쪽 수납도 나름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요.

ISOfix도 기본 적용됩니다. 커버도 깔끔하죠.

 

파노라마 타입 썬루프는 유리 면적이 넓고 특히 뒷좌석에도 별도로 유리 부분을 할당해서 전 승객 모두가 맑은 하늘을 즐길 수 있지요.

시승은 4일간 도심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조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탄탄하면서 쫀득한 서스펜션 셋업과 299마력 40이 넘는 토크는 운전의 재미를 높이는데 많은 매력을 발산해주더군요.

벤츠 e350 4matic AMG line 공인 연비는 9.9km/l(도심 8.9 고속 11.6)입니다.

실제 주행을 했을 때 최저 연비는 7.8km/l, 최고 연비는 14.6km/l, 평균 연비는 10.1km/l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연비는 실제 보다 좀 더 잘 나온 듯합니다만 고속 주행에서 연비가 의외로 좋아서 좀 놀랐습니다.

9G Tronic과의 매칭도 상당했는데요.

특히 5~7단 4천rpm 부근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e450 모델에 장착되는 에어바디컨트롤은 못내 아쉽지만 부드럽고 편안한 달리기보다는 하체가 잘 견뎌주는 스포츠 드라이빙에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반응은 딱 알맞은 수준에 전자장비 개입이 적극적이고 섀시 밸런스가 좋아서 반복되는 풀브레이킹 테스트에서도 꾸준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심 주행보다는 고속 도로에 특화된 느낌도 받았는데요. 오히려 고속도로 고속 주행에서 부드럽고 편하다는 묘한 승차감에 반하게 되더라구요.

독일 3사 중에서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아직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우위인 듯합니다. 590W 13개의 스피커가 열일해 주는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도 무척 만족스러웠구요^^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아이들링 시 외부에서 다소 거친 느낌이 있지만 일단 실내에 들어와서 고속 회전을 해보면 회전 질감이 만족스럽더라구요. 상대적으로 배기음은 좀 밋밋하지 않나 싶기도 했구요.

소음은 외부에서 엔진 소리가 다소 크고 거친 편이긴 하지만 적어도 실내에서 소음이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뒷좌석 승차감도 많이 단단하고 튀기보다는 잔진동을 잘 걸러 주고 잡아 주는 안정감이 더 크게 다가왔고요.

다만 e350이라는 레터링을 감안했을 때 4기통 터보 엔진의 잔진동은 주정차 시 느껴졌는데요. e350 이상에서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기본 적용되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시거리가 650m로 알려져 있는 벤츠의 LED 멀티빔은 야간시야가 정말 탁월했었는데요.

화려한 실내의 앰비언트라이트와 더불어 모두 LED로 구성된 라이트의 만족감도 높았습니다.

특히 광원의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주변 광량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메트릭스 LED 동작이 만족스럽더라구요.

디자인에 호불호는 분명하지만 AMG 라인에 터치가 들어가면 대부분 만족하는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중형 세단을 좀 더 재미있게 그리고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차량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