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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

푸조 e2008 GT 라인 시승기

주니라이드 2021. 9.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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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성과 기술력의 푸조 e2008 시승기입니다.

사자의 송곳니 LED DRL, 푸조 라이언 앰블럼, 전기차 전용 e모노그램까지 일반형 모델과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죠.

푸조 e2008 가격은,
알뤼르 4,690만 원
GT 라인 4,940만 원(시승차량)

136마력
26.5kg.m
50kWh
4.3km/kWh
1회 충전 310km
100kW 30분 80%

전장 4,300mm
전폭 1,770mm
전고 1,550mm
축거 2,605mm

1,625kg

휠 타이어는 연비와 승차감 중심의 구성입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15-60-17입니다.

전기 충전구가 운전석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 충전이 편합니다. 앞쪽에 있으면 참....

사자 발톱을 형상화 했다는 테일램프는 푸조만의 개성과 독특함을 충분히 표현했구요.

2열 등받이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과 안쪽에 넉넉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트렁크 434리터
2열 폴딩 시 1,467리터

2열 등받이는 완전히 평평하게 접어지지 않고 살짝 각도가 있는 편이죠.

트렁크 바닥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쪽으로 펑크 수리킷과 가정용 충전 케이블을 갖추고 있습니다.

트렁크 바닥공간을 활용할 때 측면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에 바닥 패널을 고정해서 편하게 바닥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요.

독특한 디자인은 다시 봐도 한 눈에 강한 인상으로 남죠^^

실내공간은 다른 차들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데 평범함을 거부한 선과 면들이 어우러져서 그런 것 같아요.

시트는 제법 스포티한 편으로 특히 등받이 부분이 몸을 아주 잘 잡아줍니다.

운전석 중심의 콧핏 구성으로 클러스터와 핸들 위치가 매우 독특합니다. 에어벤트 하단 기능 스위치는 모두 토글 타입이고 기어노브는 수동식 핸드 브레이크를 연상시킵니다. 스마트 폰 무선 충전은 기능 스위치 바로 아래 자리하고 USB C 타입과 A 타입 단자를 양쪽에 챙겨뒀습니다.

더블 플랫 타입 핸들은 다른 차량들 보다 어깨에 무리가 안 가고 마치 F1 머신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살짝살짝 전해주기도 합니다.(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타입입니다.)

푸조i콕핏은 3D 타입으로 사진과 영상으로 전달이 전혀 안 되는데요.... 실제로 보면 그 입체감이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심플한데 필요한 정보들은 꼼꼼히 챙겼구요.

AVN 패널은 조금 더 컸으면 싶구요. 후방 카메라는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해상도가 아쉽긴 했습니다. 대부분의 기능을 모아놓은 점은 좋지만 무조건 해당 부분 메뉴를 선택하고 세부 메뉴로 들어가는 점은 성질 급한 저같은 사람에겐 약간 답답했습니다.

뒷좌석 바닥 공간도 넉넉하구요. 보통 전기차들은 배터리 때문에 이 부분이 취약한데 푸조 e2008은 참 잘해주고 있더라구요.

다만 2열 시트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 되고 등받이 자체가 좀 짧아서 헤드레스트를 화면처럼 길게 뽑아줘야 성인 남성이 앉을 수 있습니다.(ISOfix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요!)

에어벤트는 아쉽지만 USB A 타입 충전 단자 2개를 센스있게 갖추고 있습니다.

LED 타입 DRL과 헤드램프는 야간 시야가 탁월했구요! 낮에 존제감뿐 아니라 밤에 기능면에서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 400km 넘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분명한 건 주행 가능 거리 줄어드는 속도가 확실히 더디다는 점입니다.

비록 1회 충전으로 310km까지 주행 가능하지만 원페달드라이브 회생제동을 많이 쓰지 않아도 빠르게 줄어들지 않더라구요! 소음/진동 역시 소형 SUV 중에서는 꽤나 신경을 많이 쓴 편이라서 조용한 실내를 유지해줬고 잡소리 같은 것도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찰진 핸들링은 이 차가 과연 후륜 토션빔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로 좋았는데요, 적어도 프랑스 국적 토션빔들은 승차감이나 핸들링 면에서는 다시 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브레이크 반응은 초반부터 답력이 꾸준한 편으로 안정감 있는 느낌이었고 반복되는 풀브레이킹 테스트에서도 쉽게 흐트러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2008의 장점이라면 크지 않은 차체와 찰진 승차감 특히 2열 승차감이 부드러워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느낌을 전해줄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등은 꾸준히 푸조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개성있는 외모는 의외로 편안함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오십견이 있으신 분들은 푸조 차량들 운전해 보시면 절묘한 핸들 위치 덕분에 편안한 어깨를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꺼에요^^

푸조 e2008 전비는 복합 4.3km/kWh (도심 4.8  고속도로 3.9)이지만, 실제 운행해보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55~375km 정도 나오더라구요. 대신 충전 시간에 짧은 건 또 장점이겠네요^^

과감한 선들도 면과 각을 강조하는 디자인은 여느 차량들과 다른 푸조만의 개성을 확실히 살려주고 있어서 개성 강한 젊은 층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찰진 승차감과 핸들링, 시원한 가속성능과 조용한 실내는

스포티한 소형 SUV를 찾으시는 분들께 아주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전기차니까요^^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푸조코리아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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