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벤츠 S580 4matic 시승기

최고급 세단의 교과서가 되고 있는 벤츠 S클래스입니다.

언젠가부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항상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의 시작을 알리는 마일스톤이 되었지요.

V8트윈터보
3,982cc
503마력
71.4kg.m
9G트로닉
7.9km/l
도심 6.8
고속 9.9
AWD
제로백 4.4초
최고 속도 250km/h

2억 1,860만 원

벤츠 S580 4matic 제로백

벤츠 S클래스 S580 제로백은 제원상 4초대인데 5초 초반으로 나오네요!

전장 5,290mm
전폭 1,920mm
전고 1,505mm
축거 3,216mm

S580 휠 타이어는 20인치 사양으로 타이어 사이즈는 255-40-20입니다.

벤츠 S 클래스, S580 리어액슬

가변형 리어액슬은 시속 60km 미만에서 약 10도, 시속 60km 이상에서 약 3도 조향이 가능합니다.

전면부는 괜찮았는데... 후면 디자인은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네요!

푸쉬 타입 주유구 안쪽 캡은 많이 돌리지 않아도 열고 닫는 게 가능해서 사용하기 편리했구요.

테일램프는 최근 벤츠의 디자인을 반영한 듯싶습니다.

고급 세단이지만 디퓨져나 머플러팁은 은근 스포티하게 잘 구성했구요.

트렁크 공간은 유럽 고급 세단 치고는 준수하지만 국산 고급 세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아쉽긴 합니다. 안쪽에 LED 조명이나 마감은 꼼꼼하고 소재도 좋습니다.

바닥공간도 활용 가능하고 역시나 커버링이 완벽하네요!

전동 트렁크 버튼은 기존 모델들과 구성이 같았구요,

조명은 달라졌네요.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아래를 비추고 붉은 부분은 뒤쭉에서 차량을 야간에 인식하기 수월하도록 만들어 놨어요!(작은 아이디어이지만 안전하기도 하고 실용적이죠^^)

컬러가 살짝살짝 보이는 후면 유리 부분이 고급차의 느낌을 잘 전해주는 듯합니다.

벤츠 S클래스 내부입니다. 언젠가부터 벤츠 실내는 탑승하는 순간 바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수 없기로 유명하죠. 화려하고 고급스럽고 이뿌고 실용적이고....

시트도 웬만한 가정의 거실 소파보다 편합니다. 가죽의 질감도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웠구요. 앞 좌석에도 보조 목쿠션이 적용됩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전동이고 열선도 지원됩니다.

실내에서 엠비언트라이트가 어느 곳에서도 빛나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는 전통적인 벤츠의 위치를 고수하네요.

페달은 오르간 타입이라서 발목이 편안했구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실내는 다 좋았는데 약간 애매한 우드 패널 부분은 기존에 벤츠가 잘해 주던 무광의 나무 재질이었음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티어링은 3 스포크 타입으로 가운데 원형 부분이 마치 클래식 카의 그것을 연상시면서도 현대적으로 해석을 잘한 것 같아요.

스틱 스위치는 언뜻 약간 저렴해 보였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알겠더라구요. 가볍고 조작감이 참 좋았습니다^^

또렷하고 화려한 HUD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고,

큼직한 클러스터는 해상도 높은 디지털 구성으로 누구라도 금방 적응됩니다. 화면 전체를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가능하지요.

화려한 앰비언트라이트와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는 고급 세단의 기준을 또 다시 바꿔놓은 듯싶고요!

뒷좌석 모니터 해상도 역시 좋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 좌석 모니터와 뒷좌석은 은근 차이가 많이 나곤 했는데 반응 속도, 해상도 모두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4존 컨트롤이 가능한 에어컨디셔닝은 중앙과 B필러 안쪽에 에어벤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USB C타입 충전 등 다양한 단자를 꼼꼼하게 챙겨뒀구요.

가운데 턱이 좀 높아서 성인 3명이 앉아서 장거리 이동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2명이 앉는 순간... 비행기 1등석이 안 부럽죠! 보조 목베개는 한없이 부드럽고 포근했습니다. 잘 보시면 등받이 뒤쪽 위에도 앰비언트라이트가 있죠^^

암레스트는 슬라이딩 타입으로 컵홀더가 2개 있고 스마트 폰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전용 태블릿을 이용할 수도 있고요!

디자인에 호불호를 살짝 제외하면 기능면에서는 현시점으로 가장 완벽한 세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계 장치에서 완벽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하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한 벤츠 S클래스는 그랬습니다.

리어액슬 덕분에 복잡한 도심에서 유턴을 하더라도 2차선 정도면 충분히 돌아나갈 수 있었구요! 기본적으로 조향 자체가 좋았고 또 주차 시 일반 세단들을 엄두도 못내는 공간에 한방에 전진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V8트윈터보 엔진은 503마력과 71.4kg.m이라는 출중한 출력을 발휘하고 있어 넘치는 힘을 부드럽고 견고하게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티어링의 민감도나 묵직함 역시 최고 수준으로 보타 같은 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고속 선회 시 안정감이 더욱 높아졌더라구요.

브레이크는 초반부터 든든한 답력이 인상적이었고 반복해서 풀브레이킹 테스트를 해봐도 전혀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소음/진동 대책이 꼼꼼한 차량이지만 기분 좋은 엔진 회전 질감과 배기음은 풀사이즈 세단에서 느끼는 절제된 다이나믹이라고 할까요??

독일 3사 플래그쉽 세단들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이제 브랜드를 구별하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벤츠는 구분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찰진 승차감과 힘있고 부드러운 엔진 반응!!

야간 시야가 탁월했던 멀티빔 LED 역시 칭찬해 주고 싶고요. 특히 아주 어두운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정말 시원하고 안전한 시야를 보장해 주더라구요!

2억 원이 넘는 가격은 여유있는 분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분명 전달해 주는 차량임에 틀림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고급진 엔진 회전음과 배기음, 거기에 말도 안 되게 돌아나가는 리어액슬. 찰진 승차감은 덤이었지요....


벤츠 S클래스, S580 4matic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벤츠공식딜러 한성자동차로 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