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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매우 인색한 두 가지 차종을 꼽으라면,
1.해치백
2. 픽업트럭
그런데 아웃 도어 라이프가 주목 받으면서 픽업 트럭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네요~
콜로라도 z71 시승기입니다.
그릴과 범퍼에 변화가 있는데 약간 밋밋했던 이전 모델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느낌을 잘 살려줍니다.
외장 컬러: 퓨어 화이트(GAZ)
야간에 보타이에 빛이 나는 그릴은 콜로라도 이미지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콜로라도 Z71X 가격은 4,579만 원이고요.(옵션 포함, 멀티 미디어 80만 원)
V6 3.5
3,649cc
312마력
38.0kg.m
자동8단
8.1km/l(도심 7.1 고속 9.8)
전장 5,395mm
전폭 1,885mm
전고 1,795mm
축거 3,258mm
튼튼한 디자인의 휠은 17인치 사양이고요. 타이어 사이즈는 255-65-17 입니다.
주유구는 쉐보레 차량답게 캡리스 타입 입니다. 이거 완전 편하죠^^
일반 콜로라도가 아니라 Z71 입니다.
너무 덩치 큰 픽업트럭은 부담인데 콜로라도 정도면 국내 도로 여건에서도 그렇게 부담은 아닐 듯합니다.
범퍼 디자인도 사람이 짐공간에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짐공간도 신경 많이 썼는데요. 안쪽 마감이 오염과 흠집에 엄청 강하게 생겼더라고요.
뒤쪽 창문 가운데가 열리고 위쪽에 조명을 설치해서 활용도를 높였는데요.
작은 조명 두 개가 밤에 어찌나 똑똑하게 짐공간을 잘 비춰주던지....
픽업 트럭에 인색한 우리나라에서도 디자인과 크기, 가격 그리고 세제 해택까지 두루두루 매력을 갖춘 차량입니다.
실내 역시 잔기교나 화려함보다는 우직함과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이죠.
미스티 블루 액센트 블랙 인테리어는 그 와중에 디자인 포인트를 잘 살렸죠~ 맵포켓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좀 더 실용적이었습니다.
스텝도 듬직해서 타고 내릴 때 편해요.
시트는 수동과 자동이 혼합되어 있는데요. 조작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시트는 참 단순해 보이는데 허리가 편했던 기억입니다.
페달은 일반형인데 약간 작은 듯싶죠. 사이드 브레이크는 족동식입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 타입 입니다.
로터리 타입 스위치는 조명과 구동방식을 조절합니다.
뒤쪽에 트레일러를 연결했을 때 게인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브레이크 답력 등을 조절하죠.
실내는 여느 쉐보레 차량과 동일한 다분히 미국차스러운 느낌입니다.
클러스터는 2실린더 아날로그 방식에 정보표시창은 컬러 입니다.
AVN은 와이드 타입이었으면 좀 더 편했을 것 같습니다. 공조장치는 직관적이라서 사용이 편했고요.
피아노 건반타입 스위치들은 눈에 잘 들어오고 조작감도 좋더라고요. 시트엔 통풍은 없고 열선만 있어요.
반듯한 기어노브와 오픈 타입 컵홀더는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는 괜찮은데 크기가 큰 스마트폰은 충전이 불가한 점은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암레스트 안쪽 공간은 깊이가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조수석 수납도 넉넉했고요.
뒷좌석은 썩 안락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등받이 각도가 한계가 있죠.
도어 내장은 앞쪽과 같은 디자인인데 맵포켓을 뒤쪽에서도 2단으로 구성해서 실용성을 높였더라고요.
유리는 끝까지 다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출고해서 등받이 각도를 개조하는 분들이 계신 듯싶은데 그래야 편해질 것 같아요. 순정 상태는 너무 서있죠ㅠㅠ
암레스트에는 오픈 타입으로 컵홀더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맵포켓에도 있었고요~
바닥이나 무릎 공간은 생각보다 좁지는 않았습니다.
에어벤트는 없지만 센스 있게 USB 충전단자 2개, 12V 파워아울렛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승은 주말을 포함해서 일주일간 여유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걱정들 많이 하시는 연비는 평균 8.3km/l, 최고 12.4km/l, 최저 6.2km/l를 측정했습니다.
승차감은 도심주행에서 생각보다 많이 튀지 않았고 고속도로에서는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의외의 항속주행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구조상 아무래도 잔진동에 좀 민감하긴 한데 불안하거나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요.
LED 헤드램프는 아쉽긴 했고요. 보타이 조명은 LED던데...
균형잡힌 차체와 듬직한 서스펜션 셋업은 과격한 주행과 일상을 모두 소화하기에 부족함 없어 보였습니다.
V6 3.6리터 자연흡기 엔진의 부드러움과 힘의 여유는 차량의 가치를 높여주는 듯 싶었고요.
브레이크는 극초반에 약간 부드럽지만 이내 꾸준히 강한 답력을 유지해 줬습니다.
짐공간이 튼튼해서 일상과 업무를 동시에 소화가능한 올라운더로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오프로드 성능도 출중했는데요, 어떤 구간 일부 조건에서는 jeep보다 좀 더 편안하게 주파해주더라고요.
승객과 짐이 분리되어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컨셉이라서 그렇지 아웃도어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라 봅니다.
다소 단단한 승차감은 오프로드에서 흔들림이 적어서 멀미에 취약하신 분들께 오히려 롤이 심한 오프로더들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해줬습니다.
이 차를 도심에서만 탄다면 너무 미안할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안정감 있는 핸들링 역시 오프로드에서 더욱 든든하게 다가왔고요.
파트타임 선택이 가능한 4륜구동은 험로를 주행할때 편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심생활자보다는 교외지역 비포장 도로 사용도 종종있는 분들이 선택하시면 더없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 차를 주말에만 오프로드를 타는 건 너무 아까울 것 같거든요^^;
쉐보레 콜로라도 Z71
승객과 짐공간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어 도심생활과 아웃 도어 라이프 둘다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승차감에 아쉬움은 있지만 강성 좋은 프레임 바디 덕분에 무거운 짐을 싣고 거친 지형을 돌아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 점에 픽업 트럭, 콜로라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Z71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3만 원이 안 되는 경제적인 세금 해택은 차량 가격과 연비를 잠시 잊게 해주더군요ㅋㅋ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엠으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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