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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

쉐보레 말리부 1.6 디젤 시승기

주니라이드 2021. 1. 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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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1.6 디젤 시승기입니다.

헤드램프 위로 그릴이 침범한 이후 좀 더 강하고 세련된 모습의 프론트 입니다.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1,598cc
136마력
32.6kg.m
14.5km/l(도심 13.1 고속도로 16.6)

독일 오펠사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위스퍼 디젤' 엔진은 동급에서 최고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엔진이었습니다.

전장 4,935mm
전폭 1,855mm
전고 1,465mm
축거 2,830mm

컨티넨탈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고 사이즈는 245-40-19 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보기 드문 캡리스 타입 주유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주유시 아주 편안했습니다. 물론 요소수(에드블루) 주입구도 주유구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쿠페형 디자인의 측후면 바디라인은 페이스 리프트 전부터 멋스럽다고 생각했는데요,

다소 애매하고 밋밋했던 테일램프에 입체감을 더하고 과감한 라인을 추가해서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균형감이 있는 후면부는 이 부분에서 전륜구동 차량임을 살짝 엿볼수 있었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넓은 편으로 커버링도 좋습니다.

바닥에는 펑크수리킷이 있어야 하는데,출고 후 오너가 별도 구매해야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고객만족도와 충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으로 기본으로 갖춰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어 오픈 사이즈가 시원한 말리부 실내를 살펴보시죠.

시트 메모리는 2개이고 윈도우 컨트롤은 운전석만 오토 입니다.

전동 시트는 2way 타입 럼버서포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시트는 의외로 편했습니다. 시트백은 허리를 잘 받쳐주는 편입니다.

페달류는 일반형이 적용됩니다.

조금 작은 듯싶지만, 조명 스위치는 로터리 타입 입니다.

넓고 안락해 보이는 실내는 적절한 넓이와 실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칭형 실내는 전륜구동 차량에서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캡포워드 스타일의 전형이라고 보여집니다.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은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스티어링은 크게 불만은 없었는데요, 하위 등급 차량들과 쉐어하는 점은 추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러버 타입 기능 스위치는 부드럽게 작동해 줬습니다.

시동은 버튼 타입으로 운전석 쪽으로 꺾여 있는 모습입니다.

큼직한 디스플레이와 오밀조밀한 기능버튼들은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사용에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국내 전문기업 제품으로 바꿔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SD 카드 슬롯, USB, aux 단자, 12v 파워아울렛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단에 약간의 공간이 있는데요, 지갑 등 의외로 수납이 용이하더군요.

자동 6단 기어는 일직선으로 작동하는 궤적을 보이는 데요, 조작감은 좋은데 궤적이 좀 긴 것 같습니다.

컵홀더는 오픈타입으로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암레스트 안쪽 수납공간은 암레스트 높이가 있는 편이라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수석 수납공간은 표준공간을 잘 확보해 주고 있습니다.

뒷좌석 공간도 살펴보시죠.

열선 시트가 적용되지만 온/오프만 가능합니다. 2~3단 정도로 강도 조절이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바닥은 비교적 평평한 편으로 넓고 실용적인 레그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쐐기형? 쿠페형? 디자인 때문에 뒷좌석 헤드룸은 다소 아쉽기도 했습니다.

암레스트는 조금 작은 듯싶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며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어 에어벤트가 마련되어 있고요.

하단에는 usb 충전 2개와 12v 파워아울렛을 갖추고 있습니다. usb 충전 단자를 갖춘 점은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승은 일주일 간 평일 출퇴근 그리고 주말 나들이를 경험했습니다.

강성 좋은 섀시와 기본기 좋은 서스펜션 덕분에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6리터 디젤이지만 밝히 않으면 일반인이 알아차리 힘들 정도로 듬직한 토크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동 6단 기어는 좀 진부하지 않나 싶었는데, 초반 기어비를 촘촘히 하고 있어 가속 시 답답함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소음은 수입 디젤 세단과 비교해도 대등할 정도로 상당히 정숙한 편이었습니다.

엉덩이 쪽으로 살짝 간질거리는 잔진동은 못내 아쉽기도 했습니다.

출퇴근 시 100% 시내주행에서 9km/l 수준의 연비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정속주행(80~100km/h) 시 19.2km/l 수준의 연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승차량은 19인치 옵션 차량이었는데요, 평균적으로 15~16km/l 수준의 연비는 꾸준히 유지해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없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잘 되지 않는 점은 옵션에서 아쉬운 두 가지였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별도의 보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듬직한 모습이었습니다.(물론 과감한 달리기를 위해서는 보강해 주면 좋겠죠^^)

서스펜션 셋업이나 헨들링은 국산동급 차량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이야기해도 많은 분들이 동의할 정도로 수준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기본기 좋고 가격 좋은 차량들은 늘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환영받는데요,, 기본기만큼은 인정하고 있으나 가격 부분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운사이징이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해도 아직까지 국내소비자 분들은 2리터 차량 가격으로 1.6리터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면 갸우뚱 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니깐요... 

136마력과 32.6kg.m 토크는 2리터 디젤 엔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만족감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별도의 드라이브 모드가 없고 배기음이 너무 절제되어 있는 편이라서 운전의 재미는 다소 아쉽기도 했습니다.

6단 미션은 초반 기어비를 촘촘히 해서 불만을 줄이긴했지만 캐딜락 계열의 빠릿빠릿한 7~8단 미션이 적용되고 가격대를 지금으로 유지한다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넓은 실내공간과 익숙한 얼굴은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과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옵션과 가격 등 소소한 마무리를 좀 더 신경 쓴다면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감사합니다^^

 

 



*본 시승기는 (주)한국지엠으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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