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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존재감 최고인 대장 SUV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입니다.
직선과 각이 살아 있는 웅장함이 돋보이는 대장 SUV이지요.
V8 자연흡기 가솔린
10단 자동변속기
426마력
62.2kg.m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외모와 규모는 어디서든 압도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왠지 대규모 경호팀이 근처에 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전장 5,697mm
전폭 2,045mm
전고 1,900mm
축거 3,302mm
공차중량 2,790kg
은은한 크롬 광택이 고급감을 더해주고요.
22인치 휠에는 285-45-22 타이어가 적용됩니다. 휠 크기나 차량 덩치에 비해서는 타이어 폭이 그리 넓지는 않네요.(차가 워낙 커서 말이죠)
길고 얇게 그리고 수직으로 자리 잡은 테일램프는 일반 차량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덕분에 더욱 커 보이는 리어는 여전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듯싶습니다.
2~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정말 넓고 넓은 공간이 연출되고요. 다만 높이가 높은 편이라서 큰 짐을 싣고 내릴 때 약간의 수고스러움은 있습니다.
도어 역시 웅장함이 전해지죠.
알칸타라와 가죽 그리고 플라스틱과 우드로 마무리된 도어는 캐딜락이 잘해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윈도우는 All-Auto 입니다.
사운드 시스템은 BOSE가 적용됩니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는 시트에서 이어지는데요,
전동 럼버서포트와 사이드 볼스터 거기에 마사지 기능이 더해져 있습니다.
전동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페달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파킹 브레이크는 전자식입니다. 주변도 플라스틱이 아닌 알칸타라 소재로 깔끔히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조명 조절과 구동배분은 로터리 타입 스위치로 조절됩니다.
틸팅과 텔리스코픽은 전동이고요.
컬럼쉬프트 타입 기어변속기 덕분에 좌측 막대에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어 있습니다.(조금 복잡합니다)
부드러운 가죽과 안락한 시트는 다시 봐도 인정&칭찬해주고 싶군요!
이중접합 차음 유리 덕분에 정숙한 실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여느 캐딜락과 같은 구성과 디자인입니다.
에어백 부분까지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마무리된 스티어링은 그립도 좋은 편입니다.
기능적으로 아쉬움은 없었지만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이 하이그로시라서 오염과 흠집이 조금 걱정되네요.
전자식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좋고 다양한 정보를 비교적 효율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픽업트럭에 적용되던 비상등 스위치가 그대로 있더군요^^
기어는 컬럼쉬프트 방식이고,
시동은 버튼입니다. 주변 가죽 마무리가 역시나 고급지죠^^
역시나 하이그로시 재질이 광범위해서 개인 취향에 거슬리지만 디자인 일체감이니 기능면에서는 상당한 고민의 결과물 같습니다.
컵홀더는 2개로 커버링이 가능합니다. 그 바로 앞쪽으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넓적한 암레스트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암레스트 안쪽, 넓은 공간에는 냉장기능이 포함된 공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브 박스는 터치 방식으로 오픈됩니다.
뒷좌석도 보시죠. 도어 안쪽 수납공간도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쪽 컵홀더 까지 포함하면 맵포켓이 3단으로 구성되었다고 봐야겠네요.
덩치 큰 SUV답게 넓고 안락한 공간을 연출합니다.
가운데 좌석이 없는 이른바 캡틴 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기엔 그렇게 편해 보이지 않는데, 막상 앉아보면 의외로 많이 편했습니다.
사이드 스텝은 전동으로 움직이면서 탑승자를 맞이해줍니다.
워크인 스위치도 기본이겠죠^^
리어 에에벤트도 기본이고 공조장치를 별도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2열 공간은 정말 만족스럽고요.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도 꼼꼼하게 그리고 넉넉하게 잘 갖추고 있습니다.
3열 시트는 성인이 앉을만 하긴 한데요,
보기엔 괜찮아 보이죠^^
측면에 컵홀더까지 갖추고 있고
근데 키가 크지 않는 제가 앉아도 이렇듯 레그룸이 많이 좁습니다. 성인이 장거리 여행을 하기엔 매우 부적합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고급진 내장과 충분한 모니터들 덕분에 어쩌면 즐겁게 이동할 수도 있겠습니다.
2열까진 정말 좋은데 말이죠...
4일간의 시승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를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시승 동안 평균 연비는 약 6.2km/l 시내 주행에서는 4~5km/l 수준으로 급감하지만 전반적인 평균 연비는 6km/l 수준을 유지해 줬습니다.
덩치가 커서 운전이 부담스럽고 주차는 더욱더 신경 쓰일 듯싶지만 탁 트인 시야와 스티어링 조작에 비해 각도가 많이 변화하는 프론트 덕분에 U턴이나 주차 시 의외로 편안합니다.
고속도로 크루징에서의 안정감과 편안함은 여느 플레그십 세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더군요.
게다가 2~3열에 앉았을 때 승차감도 1열에 비해서 큰 차이가 없어서 멀미가 나거나 피로도가 증가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3열 시트 자체가 불편한 편이었습니다.
22인치 타이어 덕분에 부드러우면서 튀는 이율배반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20~21인치로 인치다운하면 만족스러운 연비와 승차감을 확인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차량 덩치와 무게 덕분에 브레이크는 초반에 다소 밀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풀브레이킹 테스트에서도 시종일관 초반 답력과 반응을 유지해주더군요.
저렇게 큰 SUV가 과연 필요한가?
그리고 운전하기에 불편하지 않은가?
연비는 극악이지 않을까?
세차는 힘들지 않을까?
세차를 제외하곤 나머지 의문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의외로 빠릿한 미션 반응과 날카로운 핸들링 덕분에 나름의 달리기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딜 가든 시선을 끄는 덩치와 디자인은 은근히 기분좋으면서도, 또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너무 많이 쳐다봐요...)
보통 시승하면서 사진 촬영하면 거의 신경을 안 쓰는데, 지나가던 분들이 "얼마냐, 배기량은? 무겁냐? 편하냐? 엄청 비싼 차 아니냐...." 완전 관심폭발이었습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승 내내 차량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재미있는 시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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