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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첫번째 SUV, 제네시스 gv 80 시승기입니다.
외장: 우유니 화이트
내장: 블루/듄베이지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보다가 실물을 보니 역시나 너무 멋스럽고 예쁘네요~
현대자동차도 많이 좋아졌지만, 특히 제네시스 라인업의 측면 프로포션은 이제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전장의 60%를 휠베이스에 배분해 근사한 측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휀더까지 이어지는 선명한 두 줄, 보이시나요? 헤드램프, 측면 방향 지시등,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들이 참 근사합니다.
국산차를 이렇게까지 마음에 든다고 칭찬하고 인정해보긴 정말 오랜만인 듯합니다만, 퍼들 램프 좀 보세요..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안정감 있으면서 고급스럽고, 그동안의 현대자동차나 제네시스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것 같습니다.
직렬 6기통 디젤
2,996cc
278마력
60.6kg.m
자동8단
복합 10.4km/l
(도심 9.4 고속도로 11.7) 7인승 AWD 22인치 기준
차량 가격: 8,590만 원(옵션 포함)
5인승 22인치 4륜구동
+파풀러패키지+컨비니언스패키지
+드라이빙어시스턴트패키지2
+렉시콘사운드패키지+아웃도어패키지
+빌트인캠+블루/듄베이지투톤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축거 2,955mm
휠타이어는 22인치로 미쉐린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타이어는 265-40-22 입니다.
서스펜션에도 알루미늄 재질을 많이 사용해 현가질량을 줄이려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디젤 차량인 만큼 주유구 바로 옆에는 AdBlue, 요소수 주입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C 필러 작은 창문 모양 때문에 약간 어색했지만... 보고, 또 보고 ,또 보다 보니 가장 근사한 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디리꼴 후면부 디자인에서 벗어나 안정감이 높아보이는 직사각형 형태인데요,, 두 줄 형태인 테일램프 덕분에 전체적인 조화나 차분함이 좋아 보입니다.
이런 테일램프 디자인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양산차에 시도 되는군요~
시승 차량은 7인승이 아닌 5인승이었는데요,, 5인승을 선택하게 되면 넓은 트렁크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7인승의 경우 3열이 그렇게 넉넉하다고는 볼 수 없었거든요~
바닥에 마무리도 참 깔끔하게 잘 정돈해 준 모습입니다. 소재 역시 두툼하니 공명음 등을 꼼꼼하게 잡아줄 것 같습니다.
실내 조명은 모두 LED라서 야간에도 전체적으로 밟은 편입니다.
5인승도 7인승도 뒤쪽에 위치한 버튼으로 시트을 접고 펼 수 있습니다. 참고로 5인승 2열은 슬라이딩까지 전동으로 조작됩니다.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완전히 평평한 건 아니고 약간 경사가 지는 그런 구조입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공간도 나쁘지 않죠^^
사진이나 영상에서 다소 어색했던 모습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정말 눈 딱 감고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ㅠㅠ
고급진 실내를 살펴볼까요???
참고로 시승 차량은 우유니화이트 외장 컬러에 블루/듄베이지 실내 패키지 차량이었습니다.
밋밋한 회색이나 블랙보다 블루 컬러가 참 잘 어울리네요~ 시트 메모리는 2개, 렉시콘 사운드 옵션에 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입니다.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는 정말 편안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 체형에 아주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근사한 내외관에 비해 다소 심심해 보였던 도어 플레이트입니다.
퀼팅 패턴이 적용된 시트는 가죽 질감도 뛰어난 편이었으며 에르고 모션 시트는 마사지 기능 역시 스마트하게 잘 잘 작동해 주었습니다.
페달은 명품 시계줄에서 보이던 독특한 패턴이 적용된 듯싶었구요~ 고무+알루미늄 타입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SBW 방식의 기어를 채택하다 보니 측면에도 별도의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요, 빌트인캠 USB 포트와 12v 파워아울렛을 추가로 갖추고 있습니다. 측면 마무리도 퀼팅 처리 된 고급진 가죽으로 피니시하고 있습니다.
측면 기능 스위치는 워낙에 현대자동차가 잘해주던 부분인데요, 버튼 디자인과 조작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전동이고요~
아, 실내는 봐도 봐도 정말 고급스럽고 탐이 납니다...
심플하면서 여백의 미를 살렸다는 실내는 복잡한 기능을 대거 채용했지만 그렇게 어렵거나 피곤하거나 복잡해 보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호불호가 많았던... 사실 아직도 많죠^^ 스티어링은 개인적으론 맘에 듭니다. 독특하면서도 80~90년대 유행하던 4 스포크 타입 스티어링을 연상시키는 묘한 느낌이 있거든요~ 가죽 질감이나 두께 역시 좋았구요.
좌측에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우측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은색 부분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차가우면서도 고급진 느낌을 이어갑니다.
패들쉬프트 역시 금속입니다. 반응속도 굿!
언젠가부터 현대자동차가 이런 디테일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데요, 보기도 좋지만 만졌을 때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큼직한 클러스터는 주황색 바늘 컬러 선택이나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좋아서 시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엔진 시동은 버튼 타입으로 수직 배치가 아닌 수평으로 누워있는 배치라서 조작이 편했습니다.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패널은 시원한 시야와 높은 해상도는 좋았는데, 실내 공간이나 모니터의 크기와 위치 덕분에 몸을 많이 움직여야 화면 터치가 가능했습니다. 기어변속이 앞에 별도의 컨트롤 패널이 있지만, 화면 터치가 가장 선호도가 높을 텐데 말이죠.. 이 점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적절한 하이그로시를 활용한 공조장치 컨트롤은 반응 속도가 좋았고 조작감도 뛰어난 편입니다. 가운데 별도의 화면을 준비하고 공조장치에 최적화 시킨 점도 잘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갖추고 있으며 USB는 충전포트를 포함해 2개 갖추고 있습니다.
메인 컨트롤 패널과 8단 기어변속기, 둘 다 동글동글해서 디자인 일체감이 높지요~ 기어변속 다이얼은 R과 D를 한 번에 선택, 전환이 가능해서 편했습니다. (버튼보다 조작 실수도 적을 것 같구요!!)
컵홀더 2개는 커버링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브 모드 4개와 터레인 셀렉트 3개 선택이 가능했고요~ 터레인 셀렉트는 많이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만, 드라이브 모드는 모드 간 편차가 커서 맘에 들었습니다.
좌우로 열리는 팔걸이 안쪽 수납함은 넓으면서 깊은 편이고, 안쪽에 조명이 있어서 그런지 야간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조수석 수납함은 준수한 편으로 안쪽 마감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더군요~
뒷좌석입니다.
뒷좌석 유리는 끝까지 내려가지 않고 약간 남아서 아쉽긴 하지만,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어 있어 조용했어요.
측면 선쉐이드는 전동 타입이었구요~
전동 선쉐이드 덕분에 윈도우 조작 레버가 큼직하지요. 한 번 작동시키면 선쉐이드, 다시 한번 작동시키면 유리가 조절됩니다.
뒷좌석 공간도 넉넉한 편인데요,, 기존 현대자동차의 공간 뽑기가 워낙 뛰어나서 큼직해 보이는 외모에 비해 좁다는 의견이 많긴 합니다만, 수입 SUV들을 생각해 보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넓다는 느낌이 듭니다.
원터치로 시트 폴딩이 가능하고 등받이 조절과 앞뒤 위치 조절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앞 좌석을 가장 뒤로 밀어놓고 있어도 시트 폴딩에 간섭은 없었습니다. (운전석 등받이를 운전 포지션에 고정했을 경우입니다)
4륜구동 SUV이지만, 가운데 턱이 높지 않아 발공간도 좋아요~
이렇게 보니 공간이 좀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트가 워낙 고급 지고 편해서 또 그렇게 아쉬운 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팔걸이 마무리 가죽도 두툼하니 좋았구요~ 컵홀더 2개는 인슬라이딩 방식입니다.
온도, 바람세기, 위치 조절이 가능한 컨트롤과 3단으로 조작 가능한 열선/통풍시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벤트는 중앙에만 있고 B 필러 쪽에는 없었는데요... 이런 부분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아웃도어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이렇게 230v 인버터가 갖춰집니다. 그리고 USB 충전포트는 2개입니다.
천정 재질도 진짜 고급스러웠는데요, 동급 수입 SUV보다 확실히 좋은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실내등 조명은 모두 LED이고요.
복잡해 보이는 스마트키는 원격 시동과 주차 기능을 지원해 줘서 편했습니다. 키 디자인은 좀 아쉽지만 그립은 좋았습니다. (물론 기능도 좋았구요^^)
시승은 5일 간 진행되었는데요, 시승을 길게 하다 보니 다양한 조건에서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승차감은 22인치인데도 불편하거나 불안하지 않았고요, R타입 MDPS는 보타도 크게 발생하지 않고 날카로운 핸들링을 보여줬습니다.
차선 변경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조건이 까다로워서 인지, 조작 미숙인지 몰라도 시승 동안 경험해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직렬 6기통 3리터 디젤 엔진은 정말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싶었는데요, 두둑한 토트감과 더불에 전 영역에서 회전 질감이 매우 우수한 편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제네시스 gv80 연비는 SUV이고 디젤이니 연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복합 10.4km/l(도심 9.4 고속도로 11.7)을 측정했습니다. 7인승 AWD 22인치 기준입니다만, 잠실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왕복했을 때 연비는 14.5km/l을 기록하더군요~ 물론 도심 구간에서 최저 연비는 6.8km/l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G90부터 보이기 시작한 후진등은 가이드라인 기능도 하면서 밝은 시야를 확보해 줬고요~
아이패드만 한.. 큼직한 HUD는 폰트, 컬러, 해상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가 눈앞에 펼쳐지니 다소 복잡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회색이나 블랙 원톤보다 블루/듄베이지 조합이 확실히 답인 것 같긴 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요~)
DM싼타페를 연상시키는 C 필러 창문은 다시 보니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헤리티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개 컬러를 기본으로 30여개의 컬러 선택이 가능한 실내 조명은 적절히 편안하고 은은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네시스 gv80 제로백은 약 7.4초 정도로 측정되었는데요, 새 차이고 날씨가 추운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기록으로, 19인치 차량을 따뜻한 날씨에 측정한다면 6초 후반대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전방 시야도 좋았고 시트도 편안했으며 각종 기능스위치 배치와 조작감 역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차량입니다.
여성운전자분들이 차량을 다룰 때도 크게 부담 없을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하구요~ 다양한 옵션을 기본으로 많이 갖춘 편이라 차량 가격은 다소 아쉽지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증강 현실을 구현한 내비게이션은 HUD에서도 열일해주고 있는데요, 부모님께 시승을 시켜드려보니, 오히려 앞만 보고 가면 내비게이션까지 다 볼 수 있으니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8단 미션은 중고속에서 반응이 특히 맘에 들었는데요, 5~7단의 반응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다만 좀 더 높은 알피엠에서 버텨주는 스포티함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너무 미션을 보호하려는 건 아닌지....)
섀시 강성은 차량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고 서스펜션의 매칭도 상당 수준에 오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배기음은 좀 아쉬웠지만, 엔진 회전 질감이나 회전음은 참 만족스럽더라구요~
슈퍼카를 시승할 때보다 더 많은 관심과 시선은 시승 동안 다소 부담스러웠는데요, 욕을 하더라도 이 차에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이 많은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진짜 많이 봐주시고 물어보시고 하시더라구요^^;;)
브레이크 반응은 22인치와 2톤이 넘는 무게를 감안해 보면 준수한 편인데요,, 외관에서 봤을 때 좀 빈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주행에 불안감이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차량 그레이드를 생각해 보면 옵션으로 4피스톤 이상 캘리퍼를 선택하거나 타공 디스크나 디스크 크기를 키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제네시스 gv80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고가의 차량임에도 제대로 잘 만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차량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대응만 잘 이뤄진다면 국산 고급SUV의 대표주자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네시스 GV80 완전 인정하는 차량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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