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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일부 차량의 결함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입니다. 제네시스 gv80 결함이 검색어 상위에 올라왔었으니 말이죠...

고급스럽고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말 신경을 많이 쓴 차량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ㅠㅠ 모쪼록 현대자동차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해결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그런 차량입니다.

제네시스 gv80 가솔린 3.5터보 7인승으로 22인치 휠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을 시승했습니다.

외장 컬러 : 우유니 화이트

제네시스 gv80 가격은 3.5 가솔린 기준으로,

기본 : 7,037만 원(3.5 터보, AWD, 7인승)
옵션 포함 : 8.837만 원(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V6 T-GDI
3,470cc
380ps
54.0kg.m
8speed
7.8km/l
(도심 6.9 고속도로 9.1)

제네시스 gv80 7인승 모델은 전에 없던 고급스럽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고, 연이어 출시한 세단 g80에서는 그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 차량이기도 합니다.

먼저 시승했던 디젤 모델과 비교하면 머플러 팁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 외관에서 차이는 없습니다.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축거 2,955mm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보면 전장은 조금 짧고 휠베이스는 약 5cm 정도 긴 크기입니다.

보기엔 무조건 22인치가 답이긴 하지만, 만약 제가 구입한다면 20인치에서 멈출 것 같습니다. 22인치의 경우 뒷좌석에서 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SUV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제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것 같더라구요.

MFR 방식이 아닌 프로젝션 방식의 LED헤드램프는 4개로 나눠져 있어 촘촘하게 빈 공간 없이 잘 비춰주는 편입니다.

아웃사이드 미러에 사이드 시그널을 버리고 휀더 쪽으로 두 줄을 선명하게 표시한 건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죠~)

가솔린 모델이라서 푸쉬 타입 주유구에는 요소수 주입구가 없습니다.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럽게 떨어지는 라인들이 다시 봐도 참 조화롭구요.

안정감 있는 후면부는 너무 커 보이지 않아서 세련된 SUV 느낌이 있습니다.

풀 LED 타입 테일램프는 차량 등급에 맞는 고급스러움을 잘 보여주고 있구요.

전동 테일게이트는 디자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사용자 편의를 감안해 와이퍼 바로 밑에 자리 잡은 듯싶습니다.

시승 모델은 7인승 모델이었는데요, 3열 시트까지 펼치면 트렁크 공간은 그렇게 넓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5인승으로 타면 넉넉하고 또 양쪽에 LED 조명이 있어서 무척 밝더라구요.

물론 2열까지 모두 폴딩하면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긴 하는데요, 완전히 평평한 공간은 아니라서 요즘 유행하는 차박 같은 거 하려면 메트리스를 보완해줘야 할 듯합니다.

3열 승객을 위한 컵홀더와 수납공간, 그리고 에어벤트와 스피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3열은 원터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데요, 2열 등받이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3열을 접으면 2열이 살짝 세워지면서 3열을 접고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합니다~

트렁크 입구 부분 바닥도 알루미늄으로 커버링 해줘서 실용성과 고급감을 모두 높였습니다.

펑크 수리킷과 소화기도 꼼꼼하게 잘 갖추고 있구요. 전동 테일게이트는 버튼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다시 봐도 정말 잘생겼네요~ 고급지고 스포티하면서 약간은 클래식한 깊은 맛도 있고 말이죠^^

실내를 살펴볼까요?

밝은 베이지톤 시트 덕분에 훨씬 넓어 보이고 고급스럽습니다.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어두운 컬러를 적절히 적용해 실용성도 높인 모습이구요.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은 스피커가 18개라고 합니다. 덕분에 고음/중음/저음의 밸런스가 높은 편이었어요.

맵포켓은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차량 크기나 SUV라는 용도를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구요.

알루미늄 플레이트에는 genesis가 세겨져 있네요.

운전석 에르고모션 시트는 참 편안합니다. 다양한 미세조정이 가능하고 효과가 느껴지는 마시지 기능도 좋았습니다.

퀼팅 처리된 가죽시트는 확실히 밋밋할 때 보다 소재도 좋아 보이고 푹신해 보이면서 역시나 고급진 느낌을 잘 이어가더군요.

앞뒤 모두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어 있어서 정숙한 실내를 유지해 줬습니다.

페달은 오르간 타입으로 명품시계의 체인 패턴을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풋레스트도 적절히 잘 자리 잡고 있었구요.

센터 터널 측면에도 가죽을 적용해 차급에 어울리는 실내를 구현했고, 전자식 기어변속기 덕분에 하단에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전동 테일게이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편안한 위치에 정리되어 있고, 그 위쪽에 기능 스위치들도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복잡한 기능이 무척 많은 편이지만, 심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여유 있는 디자인은 동양적이 여백의 미가 순간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2.3인치 고해상도 클러스터는 또렷한 화면 덕분에 만족도가 높았구요, 종종 약간의 열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저는 역시 아날로그 타입이 좋은가 봅니다^^

잘 보이지 않는 멀티펑션스틱 끝부분까지도 정말 신경 많이 쓴 차량임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작감이 참 좋았습니다.

3.5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미션은 조합을 좀 더 재미있게 움직이기 위한 패들쉬프트도 잊지 않았구요. 반응 속도 좋고 충격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중앙에서 나눠진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처음엔 좀 어벙벙해 보였는데 이제 적응 완료요~ 좌측에는 인포테인먼트 관련 컨트롤이, 우측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HDA2 조절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14.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타입 AVN은 조작감, 시인성 모두 좋았는데요, 운전 중에 우측 화면을 직접 터치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가능한 점은 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공조장치는 다이얼과 푸쉬버튼, 거기에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구조로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했습니다. 통풍, 열선 시트는 각 3단으로 조절 가능했구요~

스마트폰 무선충전, NFC, usb 단자 2개가 마련되어 있고 깔끔하게 커버링이 됩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단자는 발열까지 고려했다더군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은 보기에도 좋고, 필기체 인식 등 최신 기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을 돌릴 때 기계적이 느낌도 좋았구요.

다이얼 방식 기어 변속기는 R과 D를 중간 단계 없이 변환할 수 있어 주차할 때 용이했습니다.

컵홀더는 커버링이 가능하고 높낮이가 다른 2개가 있었구요,

드라이브 모드와 터레인컨트롤은 통합되어 있어 직관적이고 편리했습니다. 물론 모드 간의 편차도 제법 괜찮은 편이었구요.

2분할 되어 열리는 암레스트는 안쪽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이며,

조수석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입니다. 게다가 고급 차량답게 안쪽 마감도 참 꼼꼼하더라구요.

뒷좌석을 보시죠~

일단 옵션이지만 후측면 전동 선쉐이드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작동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죠.

창문이 끝까지 내려가지 않는 건 좀 아쉽지만 이중접합 차음유리는 반갑네요ㅎㅎ

뒷좌석으로 넘어가는 곳에도 플라스틱으로 커버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폭넓고 편안하게 넘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2열 시트도 전동입니다. 폴딩 되고 등받이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하면 안장 각도가 같이 연동되어서 좀 더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지요.

다만 슬라이딩은 수동 레버 타입입니다.

시트는 보기에도 편안하지만, 의외로 직접적으로 느끼기에도 많이 편안했습니다. (제 체형에 잘 맞더라구요~)

옵션이지만 푹신한 보조 목베개도 좋았구요.

암레스트는 별도의 수납은 없고 슬라이딩 방식의 컵홀더 2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뻑뻑해서 잡소리는 없었구요.

3열 시트 입니다. 성인 남성이 앉을 수 있을 정도지만 장거리 여행이 가능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많이 두시는 분들은 팰리세이드가 맞으실 겁니다.

발공간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고 안장이 살짝 올라가 있어 앉을만했습니다. 팰리세이드에 비하면 공간은 좀 아쉽지만 승차감 자체는 GV80이 훨씬 좋아서 고민이긴 하죠~

옵션으로 노이즈 켄슬링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저는 그 효과에 대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3.5T-GDI모델이 워낙 조용하기도 했고 이중접합 차음유리나 바닥 방음 등 적극적인 NVH 대책들 덕분인 듯싶습니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조수석 뒤 3열 좌석은 수납이 있는데 운전석 뒤 3열 좌석에는 컵홀더만 있습니다.

시승은 주말을 포함해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찬찬히 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구요~ 기본적인 승차감이나 내외관 디자인 그리고 편의 장비는 기존에 시승했던 GV80 디젤 모델과 같았습니다.

가솔린 3.5리터 트윈 터보 모델에다가 22인치 휠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연비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발끝신공까지 발휘하지 않아도 11.0km/l 수준의 실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도심 25% 고속도로 75%조건입니다) 공인연비는 3.5가솔린 터보 AWD 7인승 22인치 휠타이어 기준 7.8km/l 도심 6.9 고속도로 9.1 정도인데요, 100% 도심 주행에서 연비 5.3~6.2km/l 고속도로 최대 연비 13.2km/l까지 확인해봤습니다.

과감한 디자인이라고 하는 건 로커패널 디자인에서도 전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크롬이 너무 두꺼운 듯싶습니다. 하단의 블랙 하이그로시는 적절했는데 말이죠.

단순하면서도 클래식한 테일램프는 Full LED 타입이라서 하이테크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14인치가 넘는 큼직한 모니터와 360도 어라운드 뷰 카메라는 덩치 큰 SUV를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줬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고 이 가격이면 정말 경쟁력이 높았을 것 같은데.. 그 점은 못내 아쉽구요. 대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의외로 빠릿한 반응을 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핸들링은 보타가 많이 않으면서도 안정감 있는 느낌을 꾸준히 유지해줬구요.

스포츠 모드에서 조금만 더 묵직해줬으면 운전의 재미가 좋을 것 같습니다.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그간 현대자동차에서 축적된 엔진 기술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듯싶었구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파워트레인에 비해 시승 동안만 본다면 안정성과 연비 그리고 발진 가속력 등등 전반적으로 인정해주고 싶더군요.

다만 그렇게까지 가혹조건이 아니고 날씨도 선선한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으로 냉각팬이 너무 크게 그리고 오랫동안 돌아서 그 점은 좀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순정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능동적인 안전 관련 전자제어장비들 덕분에 가혹조건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줘 참 든든했습니다.

엔진 회전 질감은 터보랙이 크지 않으면서 고알피엠을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서는 마치 자연흡기 느낌을 잘 구현해놨구요~

그 덕분에 달릴 때 이질감이 확실히 적고 차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터보 엔진임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단순히 보기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공기 흐름이나 저항 그리고 브레이크, 냉각까지 두루두루 고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우유니화이트 컬러는 낮에도 예쁘지만, 특히 밤에 더욱 예뻐보입니다.

비상등이 점등되더라도 디자인이 깨지거나 어색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겠지요.

측면에서는 휠베이스가 길고 앞뒤 오버행이 짧은 편이다보니 확실히 SUV임에도 스포티한 맛을 잘 살려주는 것 같구요. 휀더에 자리잡은 방향지시등이 차량의 디자인 완성도나 일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안전 및 편의 장비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대부분의 것들이 적용되어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후측방 모니터링이라던가,,)

HDA2 고속도로 차선변경 보조 등 신기하면서도 편리한 옵션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가격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구요~

엔진 회전질감은 너무 좋았는데요, 사운드 부스터를 통해 들리는 인위적인 회전음과 배기음이 결합되면서 충분히 마초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소극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크고 시인성 좋은 HUD 같은 옵션을 보게 되면 아쉬움이 많이 상쇄되기도 하더라구요.

단순히 옵션만 많다기보다는 기본기나 성능 그리고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좋아진 느낌이랄까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신박한 아이디어로 우리나라가 참 잘해주는 대표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차량이 고속으로 달릴 때는 너무 빠르게 화면이 움직이다보니 좀 어질어질하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도심주행에서 골목길을 찾거나 하는 그런 용도로 사용이 적합해 보였습니다.

제로백, 연비, 내외관 디자인, 편의 장비 등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차량으로 몇 가지 아쉬움도 있지만, 분명 좋은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네시스gv80이 등장했을 때 팰리세이드에 이어서 이래 적인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억되는데요, 어쨌든 최근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가솔린 3.5터보 AWD 모델의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저도 차를 바꾼다면 '국산차 중에서 골라봐야 겠다'는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준 차량으로 기억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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