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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

벤츠 GLA 250 4Matic 시승기

주니라이드 2020. 10. 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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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컴팩트 SUV 막내 GLA 250 4matic 시승기입니다.

전 세대 모델과 컨셉이 완전히 달라진 듯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전면부는 커다란 벤츠 엠블럼과 듬성듬성 구멍이 있는 가로바에서 최근 벤츠 SUV 디자인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본닛 위에 선들도 과격하고 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하기보다 단아하고 심플하게 다듬어진 절제된 미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구요.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1,991cc 
224마력 
35.7kg.m 
8G-DCT 
10.5km/l (도심 9.5 고속도로 12.1) 

차량 가격: 5,910만 원

gla 250 4matic 제로백은요, 제원표에는 6초대였는데요. 저는 7.68초 정도 나오더라구요~ 

암튼 시원시원하게 잘 달려줍니다^^

전장 4,440mm 
전폭 1,850mm 
전고 1,615mm 
축거 2,730mm

19인치 휠이지만 안쪽에 컬러 때문인지 살짝 작아 보이기도 하구요. 디스크는 대용량 타공 디스크가 적용되었네요. 

타이어 사이즈는 235-50-19 입니다.

날렵한 느낌은 후측면에서 도드라지는데요. GLE에서 봤던 약간 어정쩡한 느낌은 GLA에서 다행히 보이지 않습니다.

위쪽이 좁고 아래쪽이 급격히 넓어지는 라인 덕분에 후면부는 안정감 있는 모습이구요.

머플러는 듀얼처럼 보이지만 이미테이션이구요.. 싱글 타입으로 운전석 뒤쪽에 바닥을 보고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바닥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좌우 측 벽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인 편입니다.

엔트리급 막내라고 하지만 SUV답게 2열 시트백을 접으면 넓은 공간이 확보됩니다. 

다만 등받이와 트렁크 공간에 층이 생겨서 차박 등에서 활용할 때는 보강재는 필수 같구요.

이 부분만큼 바닥 높낮이가 조절되는 거구요.

바닥 아래쪽에는 펑크수리킷과 공구를 꼼꼼하게 잘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공간을 살펴볼까요? 도어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스웨이드 재질 덕분에 스포티한 맛이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좋지만 재질 덕분에 확실히 고급스럽고 다이나믹해 보이네요. 시트는 전동이 기본이고 열선만 됩니다. 메모리는 3개까지 가능합니다!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이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전동 시트 기본 컨트롤은 문쪽에 있고 안장 측면에는 럼버서포트만 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의 시트는 은근히 편했습니다. 특히 몸이 닿는 부분이 스웨이드 재질이다 보니 더욱 몸을 잘 잡아줬구요. 수동이지만 안장 길이도 조절됩니다.

페달은 일반형이지만 금속과 고무가 혼합되어 스포티해 보입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 타입이고 핸들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명 스위치는 다이얼 방식인데요, 기존 디자인에서 바뀌었네요~ 독일 다른 브랜드처럼 버튼 형식으로 바뀌진 않았습니다.

스티어링은 3스포크 타입인데요. D컷이고 레드스티치 덕분에 완전 스포티해 보여요.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독일 3사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우디는 조명회사라는 말이 있지만 벤츠는 조명 맛집 같네요ㅋㅋㅋ 너무 이쁘죠!!

8단 듀얼클러치 미션은 패들쉬프트도 갖추고 있는데요. 빠릿하고 안정감 있는 반응이 인상적이더군요. 

스티어링 좌측에는 어뎁티브 크루즈컨트롤, 우측에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클러스터 부터 연결되는 AVN은 10.25인치로 시인성 좋고 디자인 일체감이 상당한 편입니다. 공조장치는 토글&피아노 버튼 타입이구요.

항공기 제트 엔진이 연상되는 에어벤트는 원형으로 3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보기도 좋고 기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가능하고 뒤이어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 다음으로 커맨트 컨트롤이 위치하는데요, 세대를 거듭하면서 사용하기 편해졌어요. (특히 손목이 아주 편했습니다)

양쪽으로 열리는 암레스트 안쪽은 공간도 좋은 편이구요~ USB 단자는 C타입이 2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2단으로 구성된 조수석 수납공간은 딱 적절한 정도였구요.

가로바 덕분에 약간 가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개방감이 우수한 파노라마 썬루프 입니다.

뒷좌석 공간도 좋은 편입니다. 독일차들이 언젠가부터 공간감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공간에서는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시트는 등받이가 살짝 짧은 듯싶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락한 승용차 시트와는 많이 달라요~)

바닥공간은 깊에 파여 있어서 넓은 공간을 확보했구요~ 4륜구동 차량이지만 턱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시승은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두루두루 살펴봤는데요, 

2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미션의 조합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과 다른 벤츠의 8단 DCT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8G-DCT는 빠릿하고 부드러운데 초반 저속에서 울컥거림을 상당히 잘 잡아줬습니다. 

공인 연비는 10.5km/l (도심 9.5 고속도로 12.1) 

시승 동안 최저 연비는 7.2km/l 

최고 연비는 15.2km/l

코너링은 민감도 높고 날카로우면서도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4matic이 한몫 단단히 해주고도 있었구요. 

사실 멕시코 생산이라고 해서 조립품질이나 기본기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기본기 쪽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LED 헤드 램프는 야간 시야도 좋은 편이었구요.

브레이크 반응은 벤츠답게 초반부터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답력을 가져가고 있었는데요, 

운전이 미숙하신 분들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는 브레이크라고 생각합니다.

시트 키네틱이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본격적이 마사지 시트는 아니고 운전 중에 안장과 등받이 각도를 살짝 조정해 줘서 운전자세에 변화를 통해 피로도를 낮춰준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224마력에 35토크를 발휘하는 2리터 터보 엔진은 달리기에서 답답하거나 부족함은 전혀 없었고 연비에서만 좀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GLA 가격 은 5,910만 원인데요, 참.. 가격대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GLB가 이 가격대고 GLA는 4천 후반에서 5천 중반 정도였어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통풍 시트와 2열 에어벤트가 없으니 국내 소비자들은 5천9백만 원이라는 가격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이나 후방 카메라 화질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통풍 시트와 2열 에어벤트는 어쩌면 치명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멀티링크이 조합은 벤츠의 노련함이 엿보일 정도로 셋업이 좋았는데요,

소형 SUV임에도 고속도로 고속 크루징에서 의외의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땐 또 그 가격대가 맞는 것 같기도 했구요^^

8G-DCT는 전체적인 기어비가 고른 편이고 시속 100km는 약 1,450~1,500rpm 사이에서 나옵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준 상태에서 4, 5, 6단의 변화가 가장 재미있었구요.

GLA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GLB로 많이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GLA의 계약 대수도 상당한 것 같더라구요.

도심 주행보다는 고속도로 주행에서 더욱 만족감과 안정감이 컸던 기억입니다. 이래서 벤츠를 고속도로의 왕자라고 하나 봅니다. 

배기음은 밋밋한 편이고 대신 엔진 회전음이 아주 괄괄하면서도 속도가 쭉쭉 올라가서 좋았습니다. 오디오 역시 순정 치고는 소리 괜찮았구요~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벤츠 GLA 250 4Matic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벤츠는 신형 GLA와 GLB를 출시하면서 GL 라인업을 국내시장에서 완성했는데요, 엔트리급이지만 벤츠 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기억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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