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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에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세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세단이 생겼습니다.
제네시스 G90 풀체인지
영앤리치를 표방하는 이번 g90 모델은 젊은층에서도 큰 매력을 느낄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색상: 베르비에화이트(na3) 무광
제네시스 g90 모델은 큼직한 크레스트 그릴과 얇게 구성된 LED 헤드램프와 DRL은 전에 없던 스포티함을 최고급 세단에서 구현했구요.
제네시스 g90 제원은
V6
3.5T-GDi
3,470cc
380ps
54.0kg.m
8 speed
8.3km/l
-도심 7.2
-고속 10.1
최고급 세단다운 더 강력한 엔진을 기대했지만 일단 V6 3.5T-GDi로 만족... 제로백은 약 6.53초 정도 나옵니다.
전장 5,275mm
전폭 1,930mm
전고 1,490mm
축거 3,180mm
멀티챔버에어서스펜션은 드디어 현대자동차에서도 제대로된 에어서스펜션이 등장해 주는 신호탄이라고 할까요?
휠은 20인치 사양으로 타이어는 앞뒤 사이즈가 달랐습니다.
전륜 245-45-20
후륜 275-40-20
최대 약 4도까지 조향되는 후륜조향도 안정감 있고 그 완성도 또한 수준 높은 편이더군요.
덕분에 5미터가 넘는 큰 차체를 2차선을 조금 넘는 정도에서 유턴이 가능합니다.
푸쉬 타입 주유구 커버는 탄력이 있는 편이라서 오픈이 쉽고 주유캡 역시 많이 돌리지 않아도 여닫을 수 있어서 실용적입니다.
아, 뒷모습 왜 이렇게 이쁘죠? 특히 뻔하지 않는 저 테일라이트 예술입니다!
전에 없던 독특함으로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다만 플래그십인데 살짝 작아보이는 디자인이라서 호불호가 나뉠 듯싶기도 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덩치에 비해서 아쉽긴 한데요. 경쟁 차량들에 비해서 열세를 보이는 건 아닙니다. 다만 구형보다 살짝 좁아 보이긴 합니다.
커버링도 꼼꼼한 편이고 바닥 공간까지 참 신경 많이 썼네요.
전동 트렁크는 버튼으로 조작됩니다. 닫히면서 락이 되는 기능도 포함되구요.
처음 봤을 때 전면부 디자인이 파격적이라서 눈에 들어왔는데 보면 볼수록 후면부 디자인이 매력적인 듯합니다.
제네시스 g90 문은 전동 선택이 가능하구요. 실내 소재나 컬러 역시 수준급으로 촉감도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타입, 전동 시트는 메모리와 마사기 기능이 포함됩니다.
센터터널까지 모두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엠비언트라이트 역시 적극적인 편입니다.
제네시스 g90 시트는 보기에도 편해 보이지만 착좌감이나 마사기 기능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도가 현격히 낮습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뻔하지 않는 파격적인 느낌 다만 GV60의 부분적인 모습들이 보여서 G90만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움이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공조장치 구성에서 특히 그런 느낌이 많이 들죠.
야간 분위기도 근사하죠^^ 참고로 옵션이긴 한데 뱅앤울룹슨의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23개의 스피커가 들려주는 황홀한 음색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디자인 역시 너무 파격적이라서 호불호가 나뉘긴 하는데 저는 정말 촌스럽기 쉬운 2스포크 타입을 보기좋게 잘 만들었다고 느껴졌습니다.
큼직한 클러스터는 증강현실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기존 제네시스 차량들은 AVN에서 보여줬는데 이를 클러스터 안쪽에 자리 잡아서 운전 시야를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클러스터 구성 역시 전통적인 2실린더 방식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했구요.
AVN은 큼직하고 화질도 또렷한 편이었고 3D 기능이 포함된 어라운드 뷰 카메라 덕분에 주차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컵홀더는 커버링이 가능한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어변속은 다이얼 방식이었구요. AVN컨트롤 역시 다이얼 방식입니다. 열선/통풍 시트는 각3단으로 조절 가능하고 드라이브 모드 버튼도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동 도어를 닫는 기능도 잊지 않았구요.
암레스트 안쪽 공간도 넉넉한 편이고 바로 앞에 스마트 폰 무선 충전을 지원해 줍니다. 안쪽에 LED로 조명도 잘 챙겨줬고 USB C타입 2개, 12V 아울렛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수석 수납공간은 조금 더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구요. 내부 마감은 최고급 세단답게 고급스러웠습니다.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마무리된 천정은 선바이저까지 마감되어 있구요. 거울은 커버에 LED 조명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는데요. 도어 오픈 각도가 큰 편이라서 승하차가 편했습니다.
언뜻 보면 기능 스위치가 많아서 웬만한 세단 앞 좌석 도어내장 같아 보이죠!
아, 이 공간에 앉아서 출근해야 하는데 말이죠!
5인승 모델이지만 뒷좌석에 성인 남성 3명이 앉으면 가운데는 턱이 높아서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을 보면 사실상 4인승으로 봐야겠죠^^ 헤드레스트는 기본적인 형상과 쿠션이 좋았는데 그 위에 더 보드랍고 촉감좋은 보조 쿠션이 더해져 더욱 편안한 휴식이 가능했습니다.
뒷좌석 모니터는 필수인 듯싶습니다. 안 그러면 너무 편해서 심심할 수 있거든요!
컨트롤러는 공조, 조명,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 많은 기능을 별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동 도어 닫는 기능도 있구요.
조수석 뒷좌석이 VVIP 시트인데요, 컨트롤러가 상당하죠!
레스트 기능은 간단히 버튼 하나로 끝! 롤백 역시 버튼 하나로 끝납니다. 저 셋팅에 앉으면 정말 차에서 내리기 싫어요! 장거리 이동에서도 무중력 상태가 유지되어 몸의 피로도가 현격히 낮아집니다.
리어 암레스트에는 스마트 폰 무선 충전과 USB C타입 단자2개, 헤드셋 단자 2개 그리고 자외선 살균 기능도 포함됩니다.
시승은 4일간 진행되었는데요. 주유는 1번 했습니다. 첫 느낌은 '조용하고 부드럽다 그리고 서스펜션이 기존 국산차와 완전히 다르다' 였습니다.
낮에 봤을 때 '얇은 헤드램프는 밤에 밝을까?' 싶었는데... 완전 밝더라구요. MLA 방식의 LED 헤드램프는 기존 IFS에 비교했을 때 더욱 촘촘하고 멀리 넓게 비춰주더라구요! 물론 오토 모드에서 상하향 전환도 빠릿했구요.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거의 느끼져지 않아서 정숙한 실내가 인상적이었구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영향인 듯싶기도 합니다. 시속 150km을 넘어서야 실내에 유입되는 소음이 증가되기 시작합니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디자인과 트렌드는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직감하는 순간^^
조향 보조를 포함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가감속이 부드러웠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 발생하더라도 유연한 대응이 좋았습니다. 제네시스 g90 연비는 에코 모드에서 80~100km/h를 탄력적으로 유지했을 때 12.4km/l까지 나오더라구요. 시승 동안 평균은 7.8km/l, 최저 연비는 6.2km/l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날카롭고 안정적인 핸들링은 서스펜션 셋업과 Htrac 거기에 후륜 조향이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 국산차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전해줬구요.
앞뒤 모두 멀티 링크로 구성된 서스펜션은 다시 한번 인정해 주고 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습니다.
브레이크 반응은 부드러우나 강력한 답력을 꾸준히 유지해줬구요. 드라이브 모드를 설정하 듯 브레이크 역시 그 반응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 역시 기존보다 실제 도로에서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셋업이 개선되어 많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엔진 반응과 중저음으로 깔리는 배기음은 최고급 세단이지만 나름의 스포티한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었구요.
드라이브 모드간 편차도 에코와 스포츠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큰 편이었습니다.
처음엔 플래그십 세단답게 여유 있게 운전했지만 스포티한 외관과 스포츠 모드에서 빠릿한 반응 덕분에 나도 모르게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파격적인 디자인은 하차감도 좋았고 특히 젋은 층에서 관심을 많이 보여주시더라구요. 물론 차량의 크기와 가격을 알게 되면 "아..네..." 하고 바로 자리를 피하기도 했지만요^^
운전할 때 실제 차량보다 조금 작게 느껴져서 좁은 골목길에서도 운전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구요. 모던한 디자인의 차량이지만 전통 가옥과 함께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좀 놀랬습니다^^
항상 해외 플래그십 세단을 부러워만 했었는데 이제 우리도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세단이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복잡한 옵션 구성과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 그리고 GV60의 느낌을 곳곳에서 받을 수 있어서 이런 부분들 아쉬운 점으로 적어 봅니다.
또한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다운 파워트레인을 별도 구성해줬으면 그 가치가 훨씬 더 높아졌을 것 같기도 하구요.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차량임에 분명했습니다.
휀더를 상당 부분 침범하고 있는 클램쉘 타입 본닛은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적용되던 디자인이지만 큼직한 알루미늄 한판에 저 정도의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g90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3~4시간 타고 이동해도 전혀 피로하지 않았고 최고급 플래그십이지만 올드하고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아니라 더욱 매력적인 차량으로 기억하네요.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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