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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순수전기차 이트론 시승기입니다. etron 55콰트로 모델이구요.
Q8 등에서 느꼈던 최근 아우디 SUV의 모습을 전기차에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95(kWh)
합산최고 출력 (ps) 360 (부스트모드: 408)
최대토크 (kg.m) 57.2 (부스트모드: 67.7)
구동방식 사륜
최고속도 (km/h) 200 (안전제한속도)
가속력 (0-100 km/h: s) 6.6 / 5.7 (부스트모드)
공인표준 전비 (km/kWh) 복합: 3.0 / 도심: 3.1 / 고속도로: 3.0
1회충전 주행거리 (km) 복합: 307 / 도심: 308 / 고속도로: 306
딱 봤을 때 SUV라기 보다는 웨건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아마도 에어서스펜션 덕분에 차고가 낮아서 그런 듯 싶습니다.
전장 4,900mm
전폭 1,935mm
전고 1,685mm
축거 2,928mm
공차중량 2,615kg
20인치 5 더블 스포크 엣시 스타일 휠이 적용되는데요, 타이어는 255-50-20입니다.
다소 수수한 외관에서 1억 이상의 가치를 찾는 건 두 가지 포인트에서... 첫번째 전동식 전기충전소켓.
두번째 버추얼미러. 전동식 충전구 보다 외관에서 거울이 사라진 점은 누구라도 관심가지 좋은 포인트입니다. (미래에서 온 그런 차 같아요ㅎㅎ)
LED 테일라이트와 다이나믹 턴시그널은 차량 등급에 어울리는 선택 같습니다. 잔 기교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잘 이어가는 모습이기도 하구요.
전기차 다운 디퓨져를 보면서 향후 아우디에서 계속 출시될 전기차 라인업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내연기관 차량들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을 정도구요.
2열을 폴딩 하면 SUV 다운 넓은 공간이 확보됩니다. 다만 평평하게 정리되는 편이 아니라 차박 같은 거 쬐끔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측면에 LED 조명은 길쭉한 편이라서 야간에 잘 비춰주는 편이고 1억이 넘는 차량이지만 전기차라 그런지 2열 폴딩은 수동 레버 타입입니다.
바닥공간이 깊은 편으로 넉넉한 수납도 가능해서 좋습니다.
전동 테일게이트는 버튼으로 열고 닫을 수 있구요~
버추얼미러를 제외하면 외관에서 전기차 느낌이 많이 아는건 아니쥬?! ㅋㅋ 참, 루프 레일은 알루미늄 입니다.
나파 가죽과 발코나 가죽이 인상적인 실내입니다.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으로 마무리 해주고 있구요~
전동시트는 4way 타입 허리지지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풍/열선 각각 3단으로 조절 가능하구요.
발코나 가죽 컴포트 시트는 착좌감이 우수한 편으로 특히 등받이가 아주 편했습니다.
페달은 일반형이고 풋레스트가 큼직하고 편했습니다.
수납공간도 깊은 편이라서 의외로 많은 수납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전동이구요.
최신 아우디 차량답게 조명은 버튼 타입입니다.
블랙 원톤으로 마무리된 실내는 데쉬보드 상단까지 나파가죽이 적용되어 있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운전자 중심 비대칭형 실내는 직선과 각이 많이 살아있어서 자동차보다는 우주선이나 요트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스티어링은 4스포크 방식인데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고 스티어링 상단 컨트롤과 패들쉬프트 모드 조작감이 좋았습니다.
12.3인치 버츄얼콕핏은 많은 후발주자들이 따라하고 있지만 원작, 오리지널의 느낌은 또 좀 다른 구석이 있는 듯 싶습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아우디스럽게 스틱타입인데요, 초반엔 적응이 필요하지만 일단 적응되면 운전시야를 빼앗기지 않아서 편리하고 또 안전하기도 합니다.
패들쉬프트는 회생재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구요.
버추얼 미러를 안쪽에서 보면 측면 도어 내장에 모니터가 있는데요, 위치가 기존 거울보다 낮아서 카메라 한 번 보고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내려야 하는 어색함(?), 불편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리스폰스는 햅틱 타입 피드백인데요 생각보다 이질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버튼 시동, 주차보조카메라, 오디오 볼륨조절 등 일부 기능은 여전히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구요.
전에 없던 기어변속기가 대박인데요, 외관에서는 버추얼미러가 실내에서는 이 친구가 확실히 혁신적인,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센터 터널이 독특한데요, 오픈 타입으로 깊고 넓은 편입니다. 안쪽에 컵홀더는 커버링이 가능했고 좌측 벽쪽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벽에 붙여야 충전이 되는 방식^^)
암레스트 안쪽은 앞쪽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수석 수납공간은 커버 오픈 각도가 시원한 편이라서 실제보다 넓어 보이고 또 사용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날카로운 선과 면들이 매우 독특한 실내를 구성해주고 있습니다.
2열입니다. 측면 도어 유리는 이중접합 차음유리입니다. 아우디에서는 어쿠스틱글라스라고 하죠.
스웨이드 재질의 도어내장 포인트가 스포티한 맛도 잘 살려줍니다.
바닥은 평평하고 넓은 편으로 발공간이 좋습니다.
여느 전기차와 달리 부족함 없는 공간이지요.
암레스트에는 슬라이딩 타입이고 컵홀더와 낮고 넓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고급 차량답게 에어벤트는 중앙과 B 필러에 각각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4 zone 컨트롤이 가능하고 냉/난방이 빠른 편입니다.
시거짹은 좀 의외이지만 USB 단자 2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무릎공간도 상당히 여유 있죠~
파노라마 타입 선루프 역시 좋은 선택 같구요~ 실내가 쾌적했고 잡소리도 없었습니다.
시승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진행되었구요... 제로백은 5초 대를 여유 있게 유지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 거리는 307km라고 들었는데요, 실제로는 400km까지 주행 가능했습니다.
앞뒤 모두 5 링크 타입의 서스펜션은 에어쇼바가 조합을 이루면서 쫀득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줬습니다.
국내 소비자분들에게 매우 익숙하고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을 그런 느낌입니다. 브레이크는 초반에 살짝 부드럽다가 이내 꾸준한 답력을 이어가고 있구요~
기어변속레버가 독특해서 확실히 전기차를 몰고 있는 느낌을 배가 시켜주는 듯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버추얼미러에서 '이 차는 미래 차다', '매우 혁신적이다'라는 자기 최면이 걸리기도 했지만요ㅎㅎㅎ
버추얼콕핏 역시 아우디의 또 다른 매력이죠. 이트론에 적용되니 더욱 잘 어울리는 듯 싶습니다. 다만 맵은 국내 맵으로 개선되면 더욱 만족도가 높을 것 같구요~
밝은 헤드램프와 존재감 넘치는 테일램프는 모두 LED구요.
'아우디는 조명회사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명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 없고 앞서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이드 미러가 보이지 않는 독특한 외관은 은근한 멋스러움과 세련됨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충전은 완속기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고 급속은 약 30분 정도면 가능했습니다. (급속은 아우디 센터 기준입니다)
가벼운 가속감과 이질적인 고주파 음이 들리지 않아서 지금껏 경험한 전기차 중에서 내연기관과 가장 이질감이 적었던 기억이구요.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서 파격할인을 해오다가 얼마전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면서 좀 더 경쟁력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전기차 국내 도입이 늦어져서 웬일인가 했는데요, 그만큼 완성도 높고 숙성된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아우디 이트론 etron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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