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2모터 시스템,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

강력한 2모터 시스템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입니다.

볼륨감 있는 프론트 디자인에는 블루 컬러의 테두리로 마무리된 혼다의 엠블럼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고요. 순둥순둥한 이미지보다는 강인하고 개성 있는 모습이죠.

직렬 4기통 VTEC
1,993cc
145 / 184 ps
17.8 / 32.1 kg.m
엔진+모터 215ps
e-CVT
14.5km/l(도심 15.3 고속 13.6)

혼다 crv 하이브리드 가격 4,770만 원(투어링 4륜구동 기준)

전장 4,630mm
전폭 1,855mm
전고 1,690mm
축거 2,660mm

본닛에서 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SUV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울 정도로 매끈하고 유려한 편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휠은 19인치, 덕분에 외관에서 봤을 때 어색함은 없죠^^ 타이어 사이즈는 235-55-19입니다.

전면에 블루톤 테두리의 엠블럼 그리고 휀더 쪽에 하이브리드 배지가 적용되어 있어 외관에서 일반 모델과 구분됩니다.

아웃사이드 미러는 큼직한 편이고 아래쪽에 카메라가 보이는데요,

미러 자체 시야도 좋은 편이고 전동 모터의 반응이 빨라서 답답함이 없어요, 거기에 레인와치 덕분에 AVN으로 조수석 후측방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적극적인 사각지대 대응 방법 중 하나죠^^

휠 아치와 로커패널은 보디 컬러와 다른 컬러와 재질인데요, 중간에 크롬을 굵게 더해주고 있어 보다 강인한 SUV 느낌이 납니다.

후면부 디자인은 안정감 있는 직사각형 형태인데요,

테일램프를 수평만 활용하지 않고 수직, C필러 부분까지 연결해서 세련되고 안정감 있는 모습입니다.

1.5터보 모델은 듀얼머플러가 스포티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 모델답게 조수석 쪽에 싱글타입으로 바닥을 보는 머플러 구조입니다.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2열 시트를 사용할 때는 940리터 접으면 최대 1,945리터까지 활용 가능합니다. 게다가 진입 높이가 낮아서 사용하기 무척 편리하죠.

바닥 공간도 깔끔히 커버링 되어 있고 펑크수리키트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2열 시트는 레버로 조작 가능하고요, 실내 등은 일반 전구인데 LED 타입이면 좀 더 밝고 좋을 것 같아요.

2열 등받이는 제법 평평하게 접어지기 때문에 차박이나 솔캠 즐기시는 분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아요, 헤드룸도 여유 있는 편이니깐요^^

도심형 SUV라고 좀 약해 보이고 너무 부드러운 이미지보다는 개인적으로 SUV다운 터프함과 강인한 느낌이 좀 더 끌리더라고요.

실내는 넓고 편안했는데요,

전동 시트는 2개까지 메모리 가능하고 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타입입니다. 맵포켓은 짜임새가 좋아서 편리한데 조금 더 넓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전동 시트는 기본 기능에 4방향 럼버 서포트를 포함하고요.

시트는 가죽 질감도 좋고 쿠션이 참 편했습니다. 덕분에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감이 적은 편입니다. 특히 안장이 편해서 허벅지 압박이 낮아요.

페달은 일반 타입이고 풋레스트는 조금만 더 길면 좋겠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 타입이고요.

본닛과 주유구는 실내에서 레버를 잡아당겨서 오픈하는 방식입니다.

운전석 좌측으로 오밀조밀하게 기능 스위치가 모여있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전면 유리 하단에 열선이 적용되어 겨울철 추운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죠.

안정감 있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은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티어링은 3스포크 타입으로 그립이 적절해서 여성 운전자분들도 부담 없이 조작 가능해 보였습니다.

스티어링 좌측에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우측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열선 기능이 있었습니다. 패들쉬프트는 기어 변속이 아닌 회생제동 저항 단계를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하이브리드 전용 TFT 디지털 계기반은 시인성이 좋고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잘 보여주는 편입니다.

컴바이너 타입 HUD는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옵션 중 하나인데요, 작동 시 소음이 적고 빠른 편이었습니다. 잔진동이나 흔들림도 거슬리지 않았고요.

버튼시동은 이글이글 불타는 짙은 레드 컬러가 조명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AVN은 살짝 작아서 아쉬웠지만 단순한 메뉴 구성과 조작감, 특히 하이그로시 재질에 비해서 지문 등 오염과 흠집에 강한 편이라 좋습니다.

공조장치는 버튼과 다이얼이 혼합된 방식, 시트 열선은 3단까지 조절되는데 통풍 시트는 못내 아쉬웠어요.

버튼으로 조작되는 기어노브는 크기와 위치 그리고 후진은 조작 방법을 구분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잘 준비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발열이 적고 충전 속도가 빠른 편이었고 USB A타입 단자는 각각 1.5A와 1.0A 였어요.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모드 센터 콘솔은 수납이 많이 필요한 SUV에서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활용도가 높고 큰 소지품도 넉넉히 수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조수석 수납공간도 좋은 편이고요.

뒷좌석 공간도 살펴봐야죠^^

무엇보다 도어가 거의 90도에 가깝게 열립니다. 즉, 타고 내릴 때 엄청 편해요^^ 참고로 CR-V는 차고가 절묘해서 승하차 자체가 편한데요, 거기에 도어 오픈 각도까지 크다 보니 더욱 편리했습니다.

열선은 3단까지 조절되고 안장에만 적용됩니다.

맵포켓은 웬만한 차량 앞좌석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고요.

바닥이 평평한 편이라서 공간 활용도가 좋고요,

등받이 각도 조절은 아쉽지만 시트 형상이나 착좌감도 좋은 편입니다. 헤드레스트가 다소 단단하게 느껴지긴 했지만요^^

암레스트 안쪽에는 오픈 타입으로 컵홀더가 2개 마련되어 있고요.

에어벤트와 2.0A USB 충전단자 2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발공간, 무릎공간 모두 아주 넉넉합니다.

파노라마 타입 선루프는 아쉽지만 섀시 강성에 유리한 일반형 선루프가 적용되었고요.

시승은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말을 포함해서 여유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약 480km 정도 주행한 듯싶습니다.

모터 출력이 184마력이나 되는 2모터 시스템 하이브리드는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EV 모드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클러스터에서는 주기적으로 운전자 졸음 방지 모니터를 보여줘서 장거리 운전 등에서 안전하게 활용 가능했고요.

보통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파워 면에서 열세를 보이기 쉬운데요,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힘 있는 느낌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2모터 시스템과 i-VTEC 엣킨슨 싸이클 엔진의 조화로 나름의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힘 있는 하이브리드였다고 할까요?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충전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라서 보다 적극적인 EV 모드 개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는 어라운드 뷰에 비하면 부족한 건 맞지만 다양한 앵글을 잡아주니깐 후방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되더군요.

전 트림에 혼다 센싱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자동감응식 정속주행장치, 저속추종시스템, 차선유지보조, 추돌 경감제도, 도로이탈경감, 오토하이빔을 통합해서 사용 가능했습니다.

특히 자동감응식정속주행장치(ACC)와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는 경쟁 차량에 비해서 안정감이나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고요. 오토 하이빔 시스템(AHB) 역시 반응속도가 빨라서 야간에 시원한 시야를 꾸준히 확보해 줬습니다.

전륜 맥퍼슨스트럿, 후륜 멀티링크식 더블위시본 조합은 낮은 무게중심과 더불에 안정감 높은 승차감을 보여줬는데요,

튀고 불편한 단단함보다는 쫀득하면서 차체를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승차감이나 코너링은 경쟁 차량들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실내 소음과 진동은 이중 접합 차음 유리 같은 적극적은 NVH가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시끄러운 편은 아닌데요, 상대적으로 해당 옵션을 갖춘 차량들에 비하면 도로 상황에 따라 다소 소음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스포츠, EV 총 3가지를 지원해 주는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스포츠 모드에서 시원시원한 달리기와 빠릿한 반응은 재미있었습니다.

e-CVT 미션은 무단변속기 특유의 밋밋한 느낌도 잘 억제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을 이끌어줬고요, 스포츠 모드에서 나름의 빠릿함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공인연비는 14.5km/l(도심 15.3 고속 13.6)입니다. 에코 모드와 발끝 신공까지 잘 활용했을 때 경험한 최대 연비는 약 17.4km/l, 최저 연비는 13.1km/l 수준이었습니다.

연비 편차가 심한 일부 하이브리드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꾸준히 경쟁력 있는 연비를 보여주는 점도 차량의 신뢰도를 높이는 포인트였다고 생각됩니다.

안개등을 비롯해서 외부에서 보이는 모든 조명은 LED로 구성해서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유지해 주더라고요.

물론 야간 시야가 탁월한 점은 다시 한번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고속도로에서 주행 안정감과 도심 주행에서 빠릿한 악셀 반응은 운전의 재미와 즐거움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기본기와 내구성이 좋은,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신경을 많이 쓴 실속 있는 차량을 찾으시는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듯합니다.

​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혼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