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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모처럼 근처 아우디 매장을 찾았습니다.
수입차 중심거리로 불리는 도산대로, 아우디 고진모터스 도산대로지점입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차량들이 시선을 끄네요.
R8v10 S6
R8은 꾸준한 변화를 통해서 어색함이 없습니다.
아, 정말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맛볼 수 있는 그나마 현실적인 드림카 중 하나죠.
아우디 도산대로점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매장답게 실내 인테리어나 공간을 정말 신경을 많이 써서 확보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우디를 구입하게 된다면 꼭 저 프라이빗 부스 안에서 멋지게 계약하고 싶네요.
시승 차량은 신형 아우디 S7 입니다 a7 아니고, S7이요.
V6 TDI
2,967cc
350ps
71.38kg.m
8단 팁트로닉
최고 속도 250km/h
제로백 약 5.1초
s7차량 가격은요, 1억 1,934만 원(21년형)
헤드램프는 레이져 라이트를 탑재한 HD 메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으로 야간 시야가 아주 탁월하더군요.
전장 4,980mm
전고 1,420mm
전폭 1,910mm
축거 2,928mm
휠 타이어는 21인치 5 더블암 스타일 휠로 림 크기에 비하면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S7 모델답게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가 무광 실버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주유구 커버는 푸쉬 타입이고 주유구는 캡리스 방식입니다. 사용해보면 아주 편하죠^^ 디젤 모델이라서 adblue, 요소수 주입구도 바로 옆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면이나 측면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특히 후측면이 너무 이쁜 것 같아요. 테일램프 때문인 듯싶은데 말이죠.
볼륨감과 균형감, 거기에 섹시함까지 감히 완벽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네요!
다만 황당한 이미테이션 머플러, '훼이크 머플러는 정말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 모델도 아니고 S7인데 말이죠... 3리터 디젤 모델인데 하이브리드라서 저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쉬웠어요!
근사한 라인의 패스트 백 차량이지만 의외로 트렁크 공간이 좋은 편입니다. SUV 만큼은 아니지만 어찌 보면 활용도 면에서 승용차보다 좋을 수도 있지요.
바닥공간도 커버링 잘 되어 있고 펑크 수리킷을 갖추고 있습니다.
테일게이트는 당연히 전동이겠죠!
근사한 프레임 리스 도어로 시작하는 실내입니다.
고급스러움도 있지만 좀 더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려고 한 것 같아요.
사운드 시스템은 뱅엔올룹슨 입니다. 소리 좋고 밸런스 좋고^^
알루미늄 플레이트에는 야간에 조명도 들어옵니다.
센터 터널 측명도 가죽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잘 마무리해줬죠.
페달은 일반 타입으로 금속과 고무가 혼합되어 있어 스포츠 감성을 충분히 잘 살려주고 있죠.
틸팅&텔레스코픽은 전동 타입으로 4방향으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왼쪽 무릎쪽으로 숨어 있는 수납공간이 있는데 은근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조명 관련 스위치는 로터리 타입에서 버튼 타입으로 완전히 변한 듯 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 대부분의 차량에서 보이죠.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살짝 비대칭입니다. AVN과 공조장치가 각각 모니터를 구성하고 있어 입체감도 좋고 직관적이라서 사용이 편하죠.
스티어링은 D컷이고 열선도 지원됩니다. 물론 가죽은 반펀칭이 적용되어 있어 꾸준히 상쾌한 그립감을 지원합니다.
전자식 클러스터는 아우디답게 깔끔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포인트가 있습니다.
버추얼콕핏은 다시 봐도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HUD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B&O 사운드 시스템은 트위터부터 남달랐습니다. 시동 켜고 끌 때, 내려갔다 올라왔다 합니다.
AVN 위치가 살짝 아래인 듯 보이나 실제 운전하면서 조작해보면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터치감이나 반응 속도는 빠릿했고요.
내비게이션은 인터페이스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카메라는 주차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조장치 역시 큼직한 모니터와 함께 터치 컨트롤을 지원해 줬는데요, 확실히 직관적이어서 좋습니다.
마우스 같은 기어 노브는 감각적인 다지인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이 좋았습니다. 뒤쪽으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암레스트 안쪽 공간은 넓은데 높이가 낮은 편입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안쪽에 있고 LED 조명은 꼼꼼하게 잘 갖춰놨습니다. USB 단자는 C타입으로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수석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고 오픈 각도가 시원해서 물건을 넣고 빼고 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썬루프는 오픈 사이즈가 큰편이어서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뒷좌석 공간은 아무래도 디자인 때문에 헤드룸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시트 자체는 편했습니다.
무릎이나 발공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었지만 가운데 턱이 높아서 성인 3명이 앉아서 장거리 이동하기엔 그리 편하다고 말 할순 없네요.
암레스트 안쪽에는 수납공간과 수납식 컵홀더를 갖추고 있습니다.
ISOfix도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확대해서 찍고 나니 시트 퀼팅 처리가 근사하네요.
B필러에도 에어벤트를 준비해서 냉난방 효율을 높였습니다.
뒷좌석 역시 좌우측 다른 셋업이 가능해서 3존이 아닌 4존 컨트롤을 구현했습니다. 아래쪽으로 USB 충전단자 C타입 2개, 12V 파워아울렛도 잊지 않았습니다.
시승은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여유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S모델인데 디젤 그것도 하이브리드라서 연비에 드라마틱한 개선을 기대했는데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보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심에서 주행할 때 겨우 두 자릿수를 넘기는 정도라고 할까요? 연비나 효율적인 측면보다는 CO2 배출을 줄이고 오토스탑엔고 작동 시 좀 더 부드러운 반응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가변식 스포일러는 차량의 성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인데요, 300마력과 70이 넘는 토크는 누구라도 만족할만한 두둑한 뚝심을 전해줬습니다.
스티어링 반응은 민감도가 높으면서도 날카로운 편이었고 과격한 코너링에서도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거동을 보여줘서 차량의 신뢰도를 높여주더군요.
LED 메트릭스 헤드램프는 광원의 폭과 직진성 모두 뛰어난 편이며 특히 광원 테두리 부분까지 일정한 밝기를 유지해줘서 야간운전에 눈의 피로가 낮았습니다.
'아우디는 조명회사'라는 말이 있는데요, 확실히 엠비언트 라이트를 비롯해서 퍼들 램프까지 화려했습니다.
실내 어느 한 곳이라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밝기와 색상까지 모두 조절이 가능하니 질리지 않고 차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안전벨트 클립 상단 테두리까지 LED 조명을 갖출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테일램프는 낮에도 이쁘지만 야간에 더욱 이쁜 것 같습니다.
3리터 디젤 터보 엔진은 아우디가 이전부터 잘해오던 분야인데요. 이제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얹으면서 완성형에 도달했다는 느낌입니다.
전 영역에서 고른 토크감을 유지해 주면서 반의반박자 정도 렉이 느껴지곤 했는데 그 부분을 기가 막히게 극복해놨더라고요. 8단 기어는 기어비가 좀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토크가 좋다 보니 별다른 부담감 없이 가볍게 속도를 변경해주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항속주행시 최대 연비는 14.8km/l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웬만한 2리터 가솔린 차량들보다 실연비가 좋은 편입니다.
디자인이 날렵해서 그렇지 작은 차체가 아니라서 확실히 항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이 상당하더군요. 서스펜션은 21인치 휠 타이어를 감안하면 부드럽고 유연한 편입니다.
배기음은 페이크 머플러 팁에 바닥을 보고 있는 싱글 머플러 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중저음을 깔려주는 편이라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디자인만큼은 대부분 인정하던 차량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한 변화를 통해 여전히 분명한 현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칼같은 브레이크 반응 역시 운전의 재미와 더불어 차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하는데 한몫 단단히 해줬던 기억입니다. 디젤 모델이지만 소음/진동도 웬만한 가솔린 2리터 엔진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울 만큼 셋업이나 완성도가 높아서 더욱 맘에 들었던 차량입니다.
모빌리티에서 전해드리는 아우디 S7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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