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중형밴, 벤츠 브이스타 시승기

벤츠의 럭셔리 중형 밴 브이스타 시승기입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 전 초기 S클래스를 많이 닮았습니다. 특히 헤드램프 디자인이요...

L4 2.0 가솔린 엔진 
1,991cc 
205마력 
7단 자동 
브이스타 L7 
1억4천5백만 원(VAT제외)

L4 2리터 가솔린 엔진은 엔진 오일 주입구가 독특한 구조입니다.

벤츠 브이스타는 북미 시장 브이클래스(V-class)에서 메트리스(Metris)라고 불리는 차량을 와이즈오토 에서 직수입해서 공급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전장 5,190mm / 전폭 1,925mm 
전고 1,910mm / 축거 3,200mm

타이어는 245-45-18 입니다.

직성과 곡선이 만나는 측후면부는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면부 만큼은 정사각형에 가까우면서도 낮게 깔려있기 때문에 상당한 안정감을 전달해주는 편입니다.

실내 리무진 VIP 시트가 적용되어 있어 트렁크 공간이 막 넓고 그러진 않아요~

당연히 모든 시트는 전동.... 측면에서 별도의 워크인 스위치가 있어 뒤쪽에서도 조절 가능합니다.

테일 게이트가 전동(?)이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그래도 손잡이는 가죽으로 고급지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싱글 타입 머플러는 머플러 팁만 듀얼 입니다^^

국산 차량인 스타렉스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 입니다.(전장 빼고 똑같을 겁니다ㅋㅋ)

실내를 살펴보시죠~ 

내장 대부분이 가죽으로 마무리되어 있어 고급스럽습니다.

기본적인 시트 형상도 편안한 편이고 안장 착좌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전방 시야가 좋아서 운전할 때 피로도가 낮았어요~

순정으로는 열선만 있고요. 통풍 시트는 출고 후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페달은 금속과 고무가 혼합된 타입 입니다.(파킹 브레이크는 족동식이에요~)

조명 조절은 전통적인 로터리 타입이고요~ 라인크로스를 제외하면 특별한 옵션은 없습니다.

실내는 기능 중심으로 단순한 구조입니다. 버튼이 좀 많아 보이는 게... 약간 클래식 했고요~

클러스터는 벤츠답게 시인성이 참 좋았어요~(제가 좋아하는 아날로그 타입 입니다^^)

스티어링에 타공 가죽이 적용되어 그립이 좋은 편이고요... 기본적인 스티어링 기능 버튼은 직전 세대 벤츠 A, C, E클래스와 비슷합니다.

패들쉬프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리터 가솔린 엔진인데.. 의외로 스포티 합니다.(저거 쓸 일 있나 했는데.. 재미지게 잘 썼어요^^)

스마트키는 전통적인 벤츠 키 모습이죠^^

큼직한 인포테인먼트 패널은 국내에서 추가로 장착해서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좋습니다.

물리 버튼으로 구성된 공조장치와 자세 제어 장치 기능 스위치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조작감도 좋습니다... 벤츠 답다고 할까요~

조수석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고요~(다시 봐도 가죽이 정말 많이 적용되어 있네요^^)

2열도 살펴볼까요? 

도어는 슬라이딩 방식입니다.

아... 분위기 정말 근사하죠~~ 리무진 시트 정말 편합니다!!!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 같지 않나요??ㅋㅋ 전동 시트를 기본으로 마사지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시트만큼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네요~

열선과 통풍 시트도 기본 적용됩니다.

2열 모니터 역시 출고 후 국내에서 장착한 것으로 보이는 데요... 화면 크기나 해상도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컵홀더는 수납가능하며 중앙에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20V 파워아울렛과 USB 단자, 역시 히든 타입으로 깔끔합니다.

다음은 3열 시트.... 2인용으로 기본으로 하는데요, 넓은 팔걸이 덕분에 3명이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하지만 장거리를 편안하게 여행하려면 2명이 앉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승합 차량들은 3열이 답답한데 벤츠 브이스타에서는 여기까지 세삼하게 배려한 모습입니다.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 아래쪽으로는 전동 시트 컨트롤 입니다.

천정에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적용되어있는데요,, 이 역시 수입 후 국내에서 추가 장착한 것 같네요.

시승은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연비... 100%시내 주행에서는 약 4.5~5.3km/l,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 시 약 10.5~11.5km/l를 측정했습니다.

2리터 가솔린이다, 라고 생각하면 연비가 별로고 중형 밴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지요.

중형 밴이면 사실상 승차감이 약간 울렁이거나 짐차 느낌이 나기 쉬운데 벤츠 브이스타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서스펜션은 잔진동을 잘 걸러주면서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뒷마무리가 깔끔했습니다. 덕분에 승용차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에 완숙한 승차감을 보여줬습니다.

핸들링도 좋았는데요,, 중형 밴에서 날카롭고 민감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비싼 차량 가격만큼이나 상당히 안정감 있고 만족스러운 코너링을 경험했어요~

3.2미터의 휠베이스를 기본으로 낮은 차고와 무게중심 덕분에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도 수준 높았습니다.

탄탄한 섀시와 완성도 높은 서스펜션, 거기에 2리터 가솔린 엔진은 200마력이 조금 넘지만 일상에서 부족하거나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7단 자동미션하고 조화를 이루는데 많은 차량들에 적용된 대표적인 조합인 만큼 그 완성도 역시 높은 수준이었고요~ 

브레이크 역시 전영역에서 꾸준한 답력을 지속해줘서 든든했습니다^^

1억이 넘는 차량 가격은 누구에게나 부담일 수 있지만,,

실내 고급감이나 안정적인 승차감 그리고 날카로운 코너링까지 감안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비슷한 국내 스타렉스와 겉모습이나 크기만 보고 비교한다면 많이 놀랄 것 같고요ㅋㅋ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풍절음이나 기타 노면 소음 등도 잘 제어된 편입니다. 두루두루 장거리 여행에서 아주 좋은 승차감을 제공해주는 차량으로 기억합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벤츠의 브이스타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와이즈오토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