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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노동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인 결과물이라는 건 아마 다들 아실 겁니다. 우리가 보기엔 사소한 부분이고 별거 아닌 걸로 지나치기 쉬운데 이를 위해서 수많은 연구진이 꾸준히 노력 끝에 결과물이 나오게 되는 거죠.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청으로 기흥에 위치한 르노 디자인 센터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디자인개발&품질팀 입니다. 창의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곳인 만큼 오피스 분위가 사뭇 다르네요~
개발되는 차량의 컨셉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나 사물, 재질을 연구해서 RSM 브랜드만을 위한 내외장의 컬러와 소재를 제안하는 컬러&트림팀이 있고요.
이번 QM6 페이스리프트에서 디테일이 상당하다고 느꼈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네요^^
디자인이 확정되면 다양한 소재를 실물로 제작해서 전체적인 느낌과 촉감 같은 것을 면밀히 분석하고 확정하는 작업은 말로만 들어서 매일 야근각이더군요ㅠㅠ
이렇게 개성 강하고 근사한 디자인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 견학을 통해서 눈으로 보고 관계자분들의 설명을 듣고 보니 체감 정도가 사뭇 다른 듯합니다.
이 친구들도 상용화 되면 정말 멋있을 것 같네요~
내장을 위한 소재, 컬러, 패턴의 방향이 결정되면 실제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파트들을 만들어 1:1 사이즈의 인테리어 목업에 적용하여 결정된 사양들 간의 하모니와 적합성, 개선점들을 체크 실차와 동일 사이즈로 확인해 봅니다.
아무리 좋은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실제 만들어 놓고 보면 또 다른 느낌, 거기에 보이지 않던 부분도 보일 수 있게 되니깐 정말 중요한 작업 같습니다.
클레이 모델을 통해 자동차의 외장 컬러, 실내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작업에서 디자이너가 고안한 선과 면이 제대로 표현되는지, 명암이나 볼륨감은 적절한지, 전체적인 조화는 괜찮은지 등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다듬어진다고 합니다.
르노자동차 디자인 아시아 총괄 라파엘 리나리 디렉터의 클레이 모델 작업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아, 저렇게 라인이 만들어지고 외관이 완성되어가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부산 공장 라이팅 부스 – 르노가 Daimler Benz와 합작으로 차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프로세스가 전세계 공장에 도입됨에 따라 평가 방식도 바뀌었는데요,
외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르노그룹의 설비이며, 새로운 외장 컬러를 개발하여 차에 테스트를 할 때, 그리고 양산차 하모니를 평가할 때 활용한다고 합니다.
도장된 면의 귤껍질 같은 느낌(오렌지 필)이 최대한 없도록, 도장이 잘 퍼지고 매끄러운 느낌을 주도록, 품질 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을 끝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르노 디자인 센터 투어를 마치고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다시 만나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냥 스쳐 지나갔던 부분들의 의미가 연상되더라고요.
수많은 시간 동안 디테일한 작업을 반복 끝에 완성된 NEW QM6만의 새로운 메쉬 디자인도 그 노력과 과정을 알고 보니 진지하게 느껴집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사진과 글로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디자인 센터 견학 같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면 좀 더 주의깊게 볼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르노삼성자동차로 부터 행사에 초대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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