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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

코너링 인정, 르노 조에 시승기

주니라이드 2020. 9.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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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순수전기차 조에 ZOE 시승기입니다.

외장 컬러 : 하이랜드 실버

르노 조에 가격은요,

트림 : INTENS / 차량가격 : 4,395만 원(세제혜택 적용, 보조금 제외)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은 3,995만 원~4,395만 원인데요, 지자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격은 최저 2,259만 원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기준)

R254
리튬이온
54.5kWh
100kW(136ps)
245Nm(25kg.m)
주행거리 309km
(도심 342 고속도로 268)

커다란 로장주 엠블럼이 열리면서 DC 콤보플러스 충전단자가 보입니다.

측면과 후면은 정말 예쁜데... 이 각도는 조금 못생겨 보이기도 합니다ㅋㅋ

전장 4,090mm
전폭 1,730mm
전고 1,560mm
축거 2,590mm

4미터 전장에 휠베이스 2.5m이상이니 핫해치스러운 프로포션을 보여줍니다.

휠은 16인치가 적용되구요. 타이어는 195-55-16 입니다.

동글동글하면서 근육질이 엿보이는 라인들은 여성운전자분들이나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테일램프가 다소 작아 보이는 건 큼직한 범퍼 덕분이 아닐까 싶구요.

대신에 LED 타입이고 방향지시등은 무빙타입이에요. 덕분에 하이테크적인 이미지가 살죠.

트렁크 공간은 차량 크기와 전기차임을 감안하면 넉넉한 편입니다.

배터리 때문에 바닥 공간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주 실용적인 공간을 갖추고 있지요. 스티로폼으로 파티션도 땋!!

테일게이트 안쪽에는 손잡이도 꼼꼼하게 잘 갖추고 있습니다. 소형차라고 뭐하나 대충하는 게 없네요.

도어는 아래쪽에 비해 위쪽 개방감이 큰 편이라서 타고 내릴 때 공간이 많이 확보되고 편안합니다.

윈도우는 운전석만 오토, 사운드 시스템은 BOSE 입니다.

시트가 생각보다 편안했는데요, 보통 씬시트라고해서 얇은 타입을 적용하고 공간 확보에 신경을 쓰는데 르노조에는 시트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습니다. 안장 쿠션감도 좋고 등받이도 편안합니다.

페달을 일반형으로 다소 작은 듯 싶구요, 풋레스트는 폭이 좁은 편입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 타입으로, 자유도는 제법 큰 편에 속합니다.

스티어링 열선, 조사각 조절 등 고급 옵션도 적극적인 편입니다.

운전자 중심 비대칭형 레이아웃은 최근 르노 차량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이죠.

스티어링은 가죽 질감이 우수하고 이상하게 그립이 좋더라구요~ 로장주 주변에 푸른색 테두리 덕분에 전기차, 친환경차 이미지를 잘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10.25인치 전자식 클러스터는 또렷하고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표시해 줍니다. 캡처나 SM6에서 봤던 맵인클러스터는 안되는 듯 싶더라구요.

시동은 버튼타입이구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리모콘은 스틱타입입니다. 사용해보면 운전시야를 많이 빼앗기지 않아서 참 편하죠~

9.3인치 세로형 AVN은 시원한 시야와 또렷한 해상도가 장점이나 반응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감이 있긴 합니다. 아, 그리고 후방카메라 화질도 개선이 필요하구요. (너무 누렇게 보이고 야간에 화질이 안 좋아요ㅠㅠ)

비상등 스위치 등 주요 기능은 피아노 건반 타입으로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공조장치는 다이얼 방식인데요, 안쪽에 모니터링 기능도 포함되고 조작감이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직관적이죠!!)

AUX 단자, USB 포트 2개, 12V 파워아울렛은 나란히 자리 잡고 있고 수납공간이 좀 있는 편입니다.

SBW 타입 기어변속 노브는 플로팅 타입이라서 입체감과 더불어 차량의 고급감을 잘 살려주고 있는데요, 이미 캡처, TCE260, 이니셜파리 모델에서 경험했던 그대로입니다. (보기도 좋지만 조작감이 독특하고 편하죠!)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기어노브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자식 파킹브레이와 오토홀드 적용됩니다. 컵홀더는 원래 2개인데요,

뒤쪽에 국내 수입되면서 추가된 암레스트 옵션 때문에 하나만 존재합니다. 암레스트는 작은 편인데 수납은 의외로 괜찮았어요~

조수석 수납공간은 오픈 타입이 길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아래쪽으로 수납함이 있구요, 공간이 넓은 건 아닌데 오픈 각도가 커서 사용할 때 편했습니다.

뒷좌석도 살펴볼까요? C 필러 부근에 위치한 도어 캐치가 소형차 조에에 무척 잘 어울립니다. (조작할 때 편하지 않았지만요ㅋㅋ)

뒷좌석 공간은 등받이랑 헤드룸이 좀 아쉬웠는데요, 일단 시트 안장 부분은 정말 편합니다.

하지만 등받이가 짧고 차폭이 좁은 편이라서 성인 남성 2명이 앉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키가 작아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덩치가 있고 앉은키가 크신 편이면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대신 바닥 공간은 평평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무릎 공간은 앞좌석 시트백 뒤쪽이 파여있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님에도 기본적인 공간은 확보하고 있습니다.

센스 있게 USB 충전 포트 두 개를 준비해뒀더라구요~

시승은 4일 간 진행되었구요. 도심과 고속도로 그리고 국도까지 다양한 조건을 경험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309km까지 주행가능한데요, 도심에서 B 모드를 적극 사용하면 3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보였고 고속도로에서 110~120km/h로 항속주행을 유지하면 280km 정도 주행가능했습니다.

한 번 충전에 400km정도만 주행가능했다면 정말 경쟁력이 있었을 텐데 소형 전기차임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의 주행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소형차, 전기차에서 스릴있는 코너링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차량이라고 생각되는 데요, 낮은 무게중심에서 느껴지는 운동성능과 안전성은 소형 해치백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구조에 별다른 특이 점이 없어 보이나 핸들링 만큼은 동급에서 단연 최고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상위 차급에 견주더라도 코너링은 웬만해서 뒤쳐지지 않을 듯 싶더라구요.

제로백은 약 8초 후반에서 9초 초반 정도로 측정이 되었는데요, 시원시원한 느낌의 달리기도 인상적이더군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태풍의 눈이나 로장쥬냐에 따라서 감성품질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LED 퓨어비전 덕분에 시원하고 안전한 야간시야 확보가 가능했구요~

어뎁티브 크루즈컨트롤은 아쉽지만 핸들 열선이나 LED 헤드램프 등 안전 및 편의 장비도 적극적인 편입니다. (통풍 시트도 못내 아쉽긴 했어요~)

다부진 뒷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포인트구요, 나름의 하차감도 좀 있습니다. (여성분들과 2~30대 남자분들^^)

브레이크는 전형적인 르노 스타일로 약간 거칠면서 답력 좋은 느낌이었고

B 모드(회생제동)를 잘 활용하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줄이면서 전비도 늘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급속충전기를 활용하면 약 75분 정도에 80%이상 충전이 가능했구요.

완충은 약 10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어쨋든 소형 해치백이고 정부보조금을 잘 활용하면 2천만 원 대 초반에서 구입이 가능하기에 두루두루 경쟁력은 갖췄다고 보구요~

약간 높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소형차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은 확실히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불안하게 높은 건 아니구요~)

고속도로 주행보다는 도심주행 그리고 와인딩이 있는 교외구간을 주로 운행하시는 분들께 너무 잘 어울리고 또 추천드리고 싶은 차량입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르노 순수전기차 조에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유럽판매 1위가 왜 그랬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부 옵션과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못내 아쉽지만 매력적인 선택지가 추가된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본 시승기는 르노삼성자동차로 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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