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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주목받고 당당한 대장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기입니다.

1998년 1세대 이후 등장한 현 모델은 5세대로 4세대 이후 7년만 풀체인지입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가격은 1억 5,357만 원(개소세 3.5%)입니다. 트림은 시승 차량인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두 가지입니다.

수직을 강조한 램프 디자인은 캐딜락의 웅장하고 담대한 이미지를 잘 살려주네요.

V8 6.2
6,162cc
426ps
63.6kg.m
10speed
6.5km/l
(도심 5.8 고속 7.8)

자동차보다는 로봇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비슷비슷한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만의 전통을 계승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듯싶네요.

전장 5,380mm
전폭 2,060mm
전고 1,945mm
축거 3,071mm

시승 차량은 스포츠 플래티넘 모델로 12 스포크 폴리쉬알로이휠이 적용되며 타이어 사이즈는 275-50-22입니다.

지붕에 운전석 쪽으로 치우친 안테나와 몰딩까지 모두 블랙이어서 훨씬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모습이지요.

사이드 스커트는 발판인데요. 전동으로 작동하며 도어를 열면 발판의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이 승하차 할 때도 편리하고 안전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주유구는 캡리스 타입으로 사용해보면 번거롭게 캡을 신경 쓰지 않아서 정말 좋더라구요.

1m에 가까운 수직형 테일램프는 렌즈가 투명하고 안쪽은 LED인데요. 화려하고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약간 어두울 때 보면 테일램프는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구요. 번호판 보조등까지 모두 LED입니다.

남자의 8기통 덕분인지 머플러는 리얼이고 듀얼 타입입니다.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전동 테일게이트 열릴 때 좁은 주차장 등에서 불편할 수 있으니 유리 부분만 별도로 여닫을 수 있도록 배려했구요.

3열을 사용할 때 기본 트렁크 공간은 722리터입니다.

바닥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3열을 전동으로 접었다 펼수 있고 2열은 접는 것만 가능합니다.

3열을 접으면 2,065리터. 2열까지 모두 접으면 3,427리터. 덩치도 크지만 공간 활용도 어마어마 합니다.

3열 탑승객을 위해서 컵홀더와 측면에 USB C타입 충전 단자도 챙겨뒀네요.

큼직한 전동 테일게이트는 버튼으로 조작되고 반대쪽으로 손잡이도 갖추고 있습니다.

비교해서 보면 정말 엄청나게 큰 차량인데 단독 샷으로 보니 또 그렇게 크게 보이지도 않네요!

실내는 넓고 고급스러운 편으로 특히 내장재 재질이 아주 좋더라구요. 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타입이고 시트는 2개까지 메모리 가능합니다.

사운드 시스템은 AKG로 36개의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느 차량에서 같은 음악을 들을 때 들어보지 못한,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립니다^^

시트는 마사기 기능을 포함하는 전동 시트인데요, 마사기 기능이 제대로예요! 덕분에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도가 낮습니다.

시트는 보기에도 엄청 편해 보이죠? 캐딜락만의 독특한 패턴을 적용한 것도 디자인의 정통성이나 센스가 엿보이는 듯싶구요.

헤드레스트 양쪽에 스피커 보이시죠? 바로 귀옆에서 생생한 사운드가 전해집니다.

페달은 일반형으로 덩치에 비해서 살짝 작아 보이죠. 풋레스트는 조금 더 넓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센터터널 측면도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전동으로 조용하고 반응 속도가 제법 빨랐습니다.

드디어 메인!! LG에서 만든 38인치 OLED 클러스터는 화려하면서도 기능적으로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더군요.

3 스포크 타입 스티어링은 캐딜락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부분이구요. 패들쉬프트를 갖추고 있고 에어백 부분은 역시 고급스럽게 가죽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크기도 크지만 해상도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4K TV에 2배 이상이라고 하니....

전방 카메라를 통해서 전해지는 화면은 화면만으로 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해상도가 시야 각이 매우 좋은 편이고 클러스터 안쪽에 내비게이션을 연동할 수 있습니다.

AVN으로 이어지는 OLED 화면은 조작감도 좋고 저는 무엇보다 또렷해서 좋더라구요.

당연히 후방 카메라 화질이나 시야 각 역시 매우 뛰어난 편이구요!

가로로 길게 배치된 물리 키들은 혁신을 하면서도 사용자를 배려한 세심함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온도 조작 시 모니터 숫자가 커졌다가 셋팅되면 다시 살짝 작아 집니다.

10단 기어 노브는 그립도 좋고 생각보다 조작감도 빠릿하더라구요. 뒤쪽에 AVN 컨트롤러는 익숙해지면 전방 시야를 유지하면서 조작 가능할 정도로 잘 만들어놨습니다.

컵홀더는 2개는 커버링이 가능하고 앞쪽에 약간의 수납공간과 그 앞으로 USB C타입과 A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냉장과 냉동이 가능한 리얼 냉장고가 암레스트 아래 자리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모든 음료수를 시원하게 마치 가정에서 냉장고를 열고 마시는 상쾌함을 제공해 줍니다.

조수석 수납함은 긴편이라서 공간 활용도가 좋구요. 내장은 카페트 재질 같은 걸로 고급스럽게 잘 마무리해뒀습니다.

선바이저와 천정 마감도 스웨이드 재질이라서 고급스럽고 잡소리도 거의 없었습니다. 선바이저 거울은 양쪽에 은은한 LED 조명이 있어 미남, 미녀로 보이게 해주고요!

맵등도 LED로 큼직하고 가운데 다이얼은 전동 테일게이트 오픈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더라구요. 확실히 덩치가 크니깐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공간도 넓지만 바닥을 보면 완전히 평평해서 더더욱 활용도가 좋게 되어 있습니다.

2열은 분리형 시트로 시승 모델은 7인승인데요. 3인승 시트를 선택해서 8인승이 되더라도 차량 가격은 동일합니다.

캐딜락의 독특한 패턴.. 볼수록 매력있네요. 암레스트도 등받이 측면으로 각각 준비되어 있구요.

냉장고가 내장된 센터터널은 뒤에서 이렇게 보니 많이 크네요! 에어벤트는 천정에 위치하고 있어 중앙에는 공조장치 컨트롤러와 슬라이딩 방식의 컵홀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쪽으로 USB-C타입 단자 2개와 HDMI 포트 2개가 준비되어 있고 12V 파워아울렛은 커버링이 되어 있습니다.

2열 전용 12.6인치 고해상도 터치 스크린은 스마트 디바이스 미러링 기능도 지원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구요.

3열 탑승할 때 공간도 넉넉한 편입니다.

발이나 무릎공간도 여유가 있고 성인 남성이 앉아도 많이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2명이 앉으면 편안하고 3명이 앉으면 살짝 좁게 느껴지기도 해요.

천정에 에어벤트와 LED 조명을 꼼꼼히 갖췄고요.

2열을 접으면 비교적 평평하게 공간이 마련되어 차박이나 솔캠 즐기시는 분들께 아주 좋은 공간이 연출됩니다.

시승은 주말을 포함해서 4일간 여유있게 진행되었구요. 도심과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모노코크 바디에 에어서스펜션 조합은 큰 차쳬를 안정감 있고 편안하게 잘 지지해줬고 과격한 코너링 등에서도 덩치와 무게를 감안하면 상당히 잘 버텨주더라구요. 더블위시본+멀티링크 조합인데 마그네틱라이드컨트롤과 에어라이드 어뎁티브 서스펜션 덕분에 편안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느낌이 공존했습니다.

하차감, 존재감은 거의 최상급일 듯싶고요... 내릴 때나 지나갈 때 주변에서 많이 봐주시는데 정말 부담스럽고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OLED를 사용하는 38인치 클러스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선택같아요.

처음 소식을 듣고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유용하고 적응도 쉽고 오히려 시승을 마치고 평범한 세단을 타니 영 답답해서 못 탈 정도 였습니다! 무선으로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카플레이가 연동되는 것도 분명한 장점이구요.

V8 6.2리터 엔진은 10기통 이상의 회전 질감을 느끼게 해줬고 426마력  63.6kg.m의 힘은 10단 자동 기어가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해줬습니다.

급가속을 할 때 단수가 많지만 빠릿빠릿한 반응을 느낄 수 있었고 패들쉬프트를 사용해도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연비는 공인 연비 기준으로 복합 6.5km/l(도심 5.8 고속 7.8)입니다. 도심에서 주행하면 4~5km/l 보시면 되고 정말 신경 써서 주행하면 10km/l 수준도 종종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FM) 덕분인지 시승 동안 평균 연비는 7.8km/l, 최고 연비는 14.7km/l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알피엠을 사용할 때 배기음이 무척 매력적이었는데요, 기분 좋은 8기통 엔진의 회전 질감과 어울림이 좋아서 연비가 낮은 차량인데 자꾸 가속 페달에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시승 차량이지만 부담이 많이 되었기에 오프로드는 경험해보지 않았는데 주변 오너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드코어가 아니면 험로주파능력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넉넉한 실내공간은 1, 2, 3열 모두를 만족 시켜 줄 수 있었고 특히 에어서스펜션 덕분에 1~3열 모두 고른 승차감을 유지해줬습니다.

잔진동도 잘 걸러 주는 편이고 뒷좌석에서 울렁거리지 않을까 신경 썼는데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롤링도 크지 않았습니다.

웬만한 승합 차량보다 덩치가 더 크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이나 오래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부담스럽고 신경도 많이 쓰였는데요. park in / park out 기능이 좋은 편이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물론 카메라도 좋고 모니터 화질도 좋고 말이죠!)

LED 헤드램프는 기본적으로 밝은 편인데다가 차량이 크다 보니 높은 위치에 있어서 선행 차량이나 마주오는 차량이 신경 쓰였는데 시승 동안 눈뽕(?)은 한 번도 안 맞았네요!

스마트 키는 먼저 출시한 캐딜락 다른 라인업과 살짝 차별화되는 듯했는데 이는 추후 나오는 캐딜락 차량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초반에 살짝 부드러운데 꾸준하면서도 답력이 좋은 편이라서 불편하거나 불안한 느낌은 없었구요.

소음/진동 역시 철저한 편으로 풍절음과 노면 소음 대응이 모두 우수했습니다. 도심 주행에서 멍한 느낌이 들 정도예요^^

크기나 디자인은 여전히 담대하고 웅장하고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한데 실내 공간 활용이나 수납에 대한 배려를 살펴 보면 실속도 충분히 챙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1.5억을 넘는 가격은 누구에게 열린 기회는 분명 아니지만 그 기회를 잡는다면 만족도는 상당해 보였습니다. 이상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캐딜락코리아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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