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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내생산 럭셔리 중형 SUV는 제네시스 GV70일 겁니다.
그것도 제네시스gv70 스포츠, gv70 스포츠 패키지에 대한 관심과 동경의 시선은 생각보다 많은 듯싶니다.
런치컨트롤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인 입장에서 그냥 즈려 밟았을 때 제로백은 약 5.61초 정도입니다. 최소한 달리기나 가속 성능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들지 않을 것 같네요.
큼직한 크레스트 그릴과 클램쉘 디자인의 본닛 마무리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gv70 스포츠 패키지 다운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은 일반형에 비해서 좀 더 매력 있어 보입니다.
V6 3.5 T-GDi
3,470cc
트윈 터보
380마력
54.0kg.m
자동 8단
8.3km/l 21인치(도심 7.3 고속 9.9)
클램쉘 디자인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헤드램프 끝부분 마무리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어색함이 아쉽습니다.
전장 4,715mm
전폭 1,910mm
전고 1,630mm
축거 2,875mm
255-40-21
큼직한 휠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지만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 덕분에 불편한 느낌의 승차감은 아니었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단단하거나 스포티한 승차감도 아니었습니다. 일반인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편안한 스포츠 정도라고 할까요?
처음 봤을 때 그렇게도 어색했던 후측면 디자인은 이제 완전히 적응되었고 오히려 보면 볼수록 너무 이쁜 것 같아요.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라서 측면 도어 주변부 몰딩과 루프랙도 컬러가 짙은 편이죠.
주유구 커버는 푸쉬 타입이고 주유구 캡은 원터치에 가까워서 여닫을 때 편리합니다.
리어 와이퍼가 스포일러 안쪽에 숨어 있으면 후면부 디자인이 좀 더 고급스럽고 깔끔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노출형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저 위치가 기능면에서 유리하다고 하네요)
트렁크 공간은 투싼이나 싼타페에 비교하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수입 동급 SUV들과 비교하면 보통 이상은 되는 듯합니다.
2열 등받이를 접으면 휠베이스 덕분에 나름 넓은 공간이 확보되는 건 좋습니다.
트렁크 조명도 LED로 양쪽에 꼼꼼하게 잘 챙겨뒀고 그물망을 활용한 수납공간 확보, 12V 파워아울렛 등도 두루두루 잘 갖추고 있습니.
트렁크 바닥 마무리도 좋은 편이지요. 알루미늄 부분은 확실히 고급감이 좋네요.(기능적으로도 오염과 흠집에 강하고요)
바닥공간도 활용도가 놓은 편이고 러기지 스크린을 깔끔히 수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방음에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바닥 내장재 마무리가 상당했습니다.
테일게이트는 전동 타입으로 버튼으로 조작됩니다.
좌우 테일램프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좀 어색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이젠 적응완료입니다! 거기에 스포츠 패키지 전용 대구경 원형 머플러가 뚜렷하게 자리하고 있으니 너무 이쁘더라고요.
앞쪽에서 부터 이어지는 케릭러 라인의 형상이나 마무리 역시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정열의 레드 컬러가 자리 잡은 실내는 확실히 스포티 했습니다.
시트 메모리는 2개, 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타입, 유리는 앞뒤 모두 이중접합 차음유리입니다.
에르곤 모션 시트를 옵션으로 갖추고 있어서 장거리 운전이 아주 편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장과 등받이 모두 잘 지지해 주고 착좌감도 좋습니다.
몸이 닿는 부분에 스웨이드 재질로 마무리해서 움직임을 잘 잡아줬고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스포티해 보입니다.
페달은 오르간 타입으로 금속과 고무가 혼합되어 있고요, 풋레스트는 명품 시계줄 느낌을 잘 살려둔 듯합니다.
무릎 에어백과 전동 틸팅&텔레스코픽을 갖추고 있어 안전과 편의 장비 모두 꼼꼼하게 잘 챙겨뒀더군요.
운전석 좌측에는 오토스탑엔고 온오프부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까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복잡한 기능을 심플하게 잘 정리해서 안정감과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여백의 미를 잘 살렸다고 해야 할까요?
스포츠 패키지 전용 스티어링은 호불호가 좀 있는데 대부분 좋게 보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형 2스포크 스타일이 묘하게 더 끌리긴 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3D 효과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입체감 있는 느낌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깔끔하게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듯싶습니다^^
시동은 버튼 타입이고 위치가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14.5인치 AVN은 크고 넓고 해상도 역시 좋은데 화면을 터치할 때 몸을 좀 움직여야 해서 살짝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메뉴 구성과 조작감은 매우 좋았습니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은 바로 공조장치 컨트롤과 그 주변부인데요, 완전 복잡한데 모니터링도 쉽고 오밀조밀 제어 부분을 잘 모아둬서 직관적인 사용이 쉬웠습니다.
AVN 컨트롤과 기어변속기는 모두 다이얼 방식이고, 기어노브는 D와 R을 한 번에 왔다/갔다 할 수 있어 편하더군요.
P-N으로 릴리즈 하는 버튼도 접근이 쉽게 배치한 부분도 세심함이 느껴지는 포인트 입니다.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USB 입력, 충전을 각각 A타입으로 지원해 줍니다.
암레스트 안쪽 공간도 좋은 편이고 전방 안쪽으로 LED 조명도 챙겨놨더군요.
조수석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마감도 좋습니다.
뒷좌석 공간도 넓고 편안했습니다.
이중접합 차음유리인 것과 썬쉐이드도 잘 갖춰진 건 좋습니다만, 유리가 끝까지 내려가지 않고 살짝 남는 건 좀 아쉬웠어요.
발공간 여유도 넉넉한 편이고 가운데 턱이 있긴 한데,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라서 공간활용도 측면에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등받이는 각도 조절도 가능하고 폴딩도 한 번에 됩니다. 다만 전동으로 조작이 안되는 점은 차량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쫌 아쉬웠어요^^;
싼타페, 투싼에 비교하면 넓이나 크기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착좌감만큼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스포츠 패키지라서 스웨이드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요, 승용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뒷좌석이 안락하거나 몸을 잘 잡아주지 못하는 한계를 아주 잘 보완해 주는 듯싶습니다.
게다가 통풍/열선 시트까지 있으니 말이죠^^ 에어벤트와 컨트롤까지 잘 갖춰놨고 아래쪽으로 USB 충전단자와 220v 인버터도 준비해뒀더군요.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 암레스트 각도도 편안했습니다.
파노라마 타입 썬루프는 유리 부분이 큰 편이라서 실내의 쾌적함이나 개방감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뭔가 했더니 옷걸이라고 하네요^^;;
릴렉스 컴포트 시트는 아니지만 워크인 스위치도 기본적으로 구비했네요.
실내등은 터치 타입과 푸쉬 타입이 혼합되어 있고 빌트인캠도 갖추고 있습니다.
선바이저 화장거울은 외부 커버와 조명 스위치가 연동식이서 편리했습니다.
스마트키 2개 그리고 카드키까지 총 3개의 키가 지급됩니다. 원격 시동, 원격 이동, 원격 스마트 주차, 스마트 주차 모두 지원됩니다.
시승은 연휴 기간에 여유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 그리고 강원도 국도 구간까지 다양했습니다.
후측방 모니터링, HDA2 등 안전, 편의 장비도 뭐하나 빠지는 거 없이 참 잘 갖추고 있습니다. 멋진 외모와 만족스러운 성능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다만 도심 주행 연비는 못내 아쉽더군요. 약 5.8~6.3km/l 정도 나왔습니다.
가솔린 3.5리터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니 이해가 되다가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래도 1~2km/l라도 연비가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반면에 고속도로나 국도에서의 연비는 공인 연비를 상회하는 두 자릿수 연비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대 연비는 약 13.8km/l입니다.(참고로 21인치 휠 타이어 기준입니다) 공인 연비는 8.3km/l(도심 7.3 고속 9.9) 입니다.)
HUD 폰트나 해상도는 좋은 편이고 비교적 다양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어서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e-LSD와 Htrac의 조합은 꾸준히 좋은 그립을 유지하고 코너링에서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해 줬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버스티어 성향을 보이나 이는 각종 안전 장비 개입을 늦추고 극단치로 운전했을 때 느낌이고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거의 뉴트럴에 가까운 스티어 성향을 보였습니다.
쿼드타입 LED 헤드램프는 별도 조향각 조절 장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스마트한 움직임이 좋았는데요, 바로 앞에 차량이 있으면 그 부분만 낮추고 나머지 좌우측에는 헤드램프를 비춰주는 움직임이 너무 좋더군요. 특히 야간 국도 구간에서는 시야 확보가 탁월했습니다.
배기음은 사운드 제너레이터가 포함되어서 조절이 가능했는데요, 기본적인 음색 자체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패키지라면 좀 더 과감하고 우렁찬 중저음이 귓가에 맴돌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380마력과 54.0kg.m의 넉넉한 힘의 여유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고른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8단보다는 9단이나 10단 정도가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조합이겠다 싶습니다.
프리뷰 전자 제어서스펜션은 생각보다 반응 속도가 빨라서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 대응이 좋았는데, 기본적으로 좀 단단한 성향을 보이는 듯했습니다.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라서 전륜에 4피스톤 브레이크가 들어가는데요, 답력은 일반인이 약간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부족함 없는 정도는 됩니다. 다만 차량의 한계치까지 자주 운행하는 조건이라면 별도의 보강이 필요해 보이긴 했습니다.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크기와 완성도 높은 외관 디자인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계약 그리고 출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인가족이 장거리 여행하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승차감, 성능, 공간을 선사해 주더군요. 아직까지도 휴게소에 들리면 주변에서 말을 걸어오시거나 차량을 한참 살펴보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그 인기가 실감되기도 했습니다.
제네시스 GV70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5 / 3.5 디젤 2.2' 이렇게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솔린 2.5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3.5터보 스포츠 패키지를 경험해 보니 다시 견적을 뽑아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가격과 연비를 제외하면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 높고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무서울 정도로 참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디자인은 감히 현 제네시스 라인업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다고 평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조만간 2.2 디젤 모델의 시승기도 정리해서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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