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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2세대 캡처의 시승기입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수입되는 수입차로 분류되는 차량인데요.
1세대가 늦게 국내시장에 소개되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1세대의 디자인.. 다소 약해보이고, 어색한 감도 있고 좀...
하지만 이번 세대 신모델에서는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근육질의 핸섬가이가 등장했다고 할까요^^
소닉 레드 바디 / 블랙 루프
트림 : 인텐스 / 차량 가격 : 2,662만 원
1.5dCi
터보직분사 디젤
1,461cc
116마력
26.5kg.m
7EDC
17.7km/l
(도심16.7 고속도로 19.1)
국내 도입된 구형 클리오도 게스식 리프트인데, 캡처 신형에 좀... 아쉽습니다.
QM3 오너분들에겐 대단히 죄송하지만... 어쨌든 이번엔 정말 잘 나왔습니다. 근육질 바디라인과 남성미 넘친다고 할까요? 디자인 일체감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범퍼 하단의 인테이크 역시 에어로 다이나믹을 충분히 고려한 디자인 입니다. 기능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었고요.
전장 4,230mm
전폭 1,800mm
전고 1,580mm
축거 2,640mm
디젤 모델에는 17인치 휠이 최고 트림인데요, 타이어는 215-60-17 입니다. 승차감에 민감한 분이라면 에디션 파리의 18인치 휠보다 오히려 좋은 선택일 듯싶습니다.
앞쪽 휀더 끝부분에 데코레이션도 처음엔 좀 조잡스럽게 보였는데요, 시간을 두고 자세히 살펴보니 포인트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금세 적응된 걸까요??ㅋㅋㅋ)
아웃사이드 미러 역시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구요. 플레그 타입이라서 운전시야가 좋습니다.
선루프가 빠진 건 좀 아쉽지만, 대신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어 디자인 면에서 부족함은 없습니다.
C 필러 끝부분은 앞쪽에서 부터 선들이 길게 어이지면서 날렵하게 마무리 해주고 있습니다.
이전 모델은 전후 모두 측면이 많이 아쉬웠는데 르노캡처 2세대에서는 가장 예뻐보이는 포인트 입니다.
이렇게 약간 올려다 보니 샤크 안테나가 아닌 일반 안테나가 유독 도드라져 보이네요. 머플러는 오픈타입 싱글이고요, 디퓨저는 심플하지만 굴곡을 잘 살렸습니다.
트렁크 공간이 좋은 편인데요, 특히 이렇게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소형 SUV이지만 상당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레버를 잡고 앞으로 밀면 2열 시트가 앞쪽으로 슬라이딩 되거든요. 그렇게 하면 마법 같은 공간이 생깁니다.
측면에 조명도 잊지 않았습니다.
중형 SUV 이상 차량처럼 완전히 평평하게 정리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형 SUV에서 경쟁력 있는 공간과 활용성은 갖추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펑크수리킷이 준비되어 있고요.
준수한 외모의 르노 캡처.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을 제대로 적용하면서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실내를 살펴볼까요^^
공간과 소재 모두 부족함은 없습니다. 특히 소재의 고급감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윈도 컨트롤은 all-auto 타입이라서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맵포켓은 공간이 좋은 편이라 중형 사이즈의 페트병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시트는 기본 형상이 나쁘지 않고 가죽 질감이나 쿠션도 좋은 편인데요, 헤드레스트가 위아래로만 움직이고 앞뒤로 조절이 안돼서 좀 아쉬웠습니다.
페달은 일반형으로 약간 작은 듯싶었고, 풋레스트는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겠어요.
본닛은 레버를 잡아당겨서 여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 타입 입니다.
에어벤트 테두리 부분에 바디 컬러를 적용해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운전석 좌측 기능스위치도 피아노 버튼 타입입니다.(조사각 조절과 스티어링 열선이 포함되죠~)
실내는 태풍의 눈 엠블럼 대신 로장주 엠블럼이 땋! 자리잡고 있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은 최신 트렌드를 잘 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7인치 클러스터는 전자식으로 좌우 측엔 약간의 클래식한 느낌을 남겨뒀습니다. 그래도 가운데 모니터 크기가 작지 않고 해상도 역시 좋은 편이라 답답하거나 구형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스티어링 좌측에는 일반형 크루즈컨트롤, 우측에는 클러스터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음성명령 버튼도 있고요)
게트락에서 만든 7단 EDC는 패들쉬프트를 지원해 주는데요. 그 반응 속도가 아주 빠릿해서 좋습니다.
본격적인 인포테인먼트 컨트롤은 아래쪽에 스틱 타입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적응이 좀 필요하지만, 일단 적응되면 전방시야를 빼앗기지 않아서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동은 버튼 타입이고요~
자체 내비게이션이 없는 7인치 클러스터는 다소 작은 듯싶고 밋밋한데요,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동시키면 카카오 내비게이션이 구현되어 음성 인식을 포함한 아주 근사한 AVN으로 바뀌더라구요~(애플카플레이 역시 지원됩니다)
다이얼 방식과 푸쉬 타입이 혼합된 공조장치는 직관적인 모니터를 갖추고 있어 사용이 무척 편리했습니다.(조작감도 좋구요~)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포함해 12v 파워아울렛, aux 단자와 USB 포트 2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카드형 스마트 보관 공간도 확보해두고 있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컵홀더는 오픈 타입으로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딩이 가능한 팔걸이 안쪽 수납공간은 폭은 좁은데 깊이가 좀 있어서 활용도가 낮은 편은 아닙니다.
뒷좌석입니다.
시승 차량은 디젤 인텐스 모델로 뒷좌석에는 엠비언트라이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2열 시트 열선이 빠진 점은 좀 아쉽더라고요.
윈도 컨트롤은 역시나 오토 타입이 적용됩니다.
유리가 끝까지 내려가지 않는 건 좀 아쉽기도 했지만요~
차체가 커진 만큼 뒷좌석 공간도 많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가만 보면 헤드룸도 나름 잘 확보하고 있어요.
바닥은 평평한 편으로 발공간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무릎 공간도 나쁘지 않은데요, 앞좌석 등받이가 움푹하게 들어가서 공간이 더욱 좋게 느껴졌습니다.
리어 에어벤트를 갖추고 있는 점도 좋았고, USB 충전 단자는 2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2V 파워아울렛도 하나 있었고요.
실내 조명은 LED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부분까지 참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승은 일주일간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런칭 행사에서는 TCE260 모델만 잠시 타봐서 1.5dCi 모델이 정말 궁금했는데 말이죠^^
일단 연비부터, 공인 연비는 17.7km/l(도심16.7 고속도로19.1)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실연비는 29.4km/l를 측정했습니다. 처음 보고 트립 컴퓨터가 에러인 줄 알았습니다. 발끝신공을 발휘하지 않더라도 27~30km/l 수준의 연비는 어렵지 않게 확인 가능했습니다. 시내 주행에서도 13.5~14.8km/l 수준의 연비는 꾸준히 유지해 줬는데요, 보통 가솔린 준중형 차량들이었으면 7~8km/l 남짓 기록하던 조건이었습니다.
노면이 좋지 않은 유럽 도로에서 개발되었기에 쫀쫀한 하체는 정말 맘에 들었는데요, 특히 안정감 있는 핸들링은 동급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후륜토션빔 서스펜션을 알려주지 않으면, 아마 쉽게 알아맞히기 어려울 정도의 승차감은 르노의 축적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태풍의 눈에서 로장주로 바뀌었을 뿐인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신형 르노 캡처는 보여지는 부분도 많이 좋아졌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묵직한 핸들링이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신형 클리오를 시승해보고 국내 도입되면 무조건 구입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그 핸들링이랑 아주 비슷하게 캡처에서 느껴졌습니다.
안정적인 무게중심, 보타가 크게 없는 핸들, 쫀득하게 잘 달라붙어있는 노면 접지력... 소형 SUV에서 쉽게 느끼지 못했던 것들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는 여성 운전자분들에게도 환영 받을 만했는데요, 주변에서 볼륨감 있는 바디라인이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MFR 방식의 LED 헤드램프는 오토 모드와 4단계 조사각 조절기능을 포함하고 있구요. 야간 시야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못내 아쉽지만 레인센터링은 포함되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더라고요.
마일드한 엔진 회전 질감은 130~170km/h 사이에서 가장 좋았구요. 고속으로 갈수록 안정감이 높아지는 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배기쪽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얌전한 편이었고요.
후방 카메라는 일반형으로 화면이 작았지만 해상도가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반응은 초반부터 담력이 좋은 편으로 꾸준하고 진득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복해서 풀브레이킹 테스트를 해봐도 비교적 잘 버텨주더라고요~
전면도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후면부... 특히 테일램프가 아주 속시원하게 잘 바뀌었어요. C자형이라서 앞쪽과 일체감도 좋고요^^
르노의 디젤 엔진과 게트락의 듀얼 클러치 미션의 만남은 연료 효율과 빠릿한 변속감 그리고 변속 시 충격을 최소화시켜 줬습니다. 구조적으로 인해 저속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울컥임을 제외하면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르노캡처 디젤 캡처 1.5dCi 인텐스 모델의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연비 좋은 소형 SUV를 찾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차량이었네요~~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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