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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나왔다고 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기존 아반떼 하이브리드 정도...

외장 컬러 : 폴라화이트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격 : 2,887만 원 (옵션 포함, 썬루프+17인치 휠) 
 
트림 : 인스퍼레이션

외관에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점이 거의 없거든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방향이지만)

G1.6하이브리드 
1,580cc 
105마력 
15.0kg.m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영구자석형 전기모터 
모터 43.5ps(32kw) 
모터 17.3kg.m(170Nm) 
시스템최고출력 141ps 
6단 DCT 
19.5km/l (도심 21.4 고속도로 18.6) 
제로백 약 9.03초
 
10년 20만 무상보증 (전기구동모터, 하이브리드 고전압 배터리)

전장 4,650mm 
전폭 1,825mm​ 
전고 1,420mm​ 
축거​ 2,720mm​

보통 EV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어색한? 휠을 적용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타이어는 225-45-17 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저공해자동차 2종 인증도 받았구요.

자동차 디자인에 금기 되어오던 삼각형을 적극 사용했는데도 어색하거나 못생김 없이 멋지고 개성 강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차량이죠~

시승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솔린 모델과 나란히 주차한 적이 있었는데요,, 드디어 외관에서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이점은요. 사진 좌측이 하이브리드 모델, 우측이 가솔린 모델입니다. 잘 보시면 붉은색 리플렉터 하단에 범퍼 형상이 다르죠? 하이브리드는 촘촘한 라인이 있고 가솔린은 굵직한 라인 하나로 단순히 마감되어 있습니다. (외관에서는 딱 요기만 달라요ㅋㅋ)

설계 단계부터 EV나 하이브리드를 고려하지 않은 이른바 파생 모델들은 공간에서 차이가 보이는데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에서는 트렁크 공간도 기존 가솔린 모델의 474리터 크기 그대로입니다.

공간 하나 만큼은 현대자동차가 확실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요.

펑크수리킷을 갖추고 있는데요,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공간을 나눠서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연료 탱크 용량이 다릅니다. 가솔린은 47리터 하이브리드는 42리터 입니다.

전에 없던 디자인과 독특함이 이렇게 보기 좋고 멋스러울 줄은 몰랐네요ㅋㅋ 디자인 굿!!

실내에서도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워낙 넓고 나름 고급스럽게 잘 나왔죠.

약간 낮은 디자인이긴 하지만 소재와 디자인이 좋아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전동시트는 럼버서포트까지 전동으로 구성했구요,

시트는 보기엔 단순하지만 앉아보면 장거리에서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통풍 시트는 엉덩이보다 등받이 쪽이 좀 더 시원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트렁크와 주유구는 수동 레버 타입으로 바닥 쪽에서 잡아 당겨줘야 합니다.

12V 베터리 리셋 부분은 가솔린 모델에서 비워진 스위치였는데... 하이브리드 모델 베터리 리셋 기능이네요^^ (가솔린 모델과 실내에서의 차이점입니다)

비대칭형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은 자동차가 아닌 항공기나 우주선 같은 느낌도 살짝 연출해 주는데요, 

어쨌든 운전자를 중심으로 주변이 감싸주는 형상이라서 안정감은 배가됩니다.

스티어링 디자인은 볼수록 맘에 드는데요, 보통 4스포크 타입이면 좀 어색하고 올드한 느낌인데 가운데 에어백 부분이 작고 원형이라서 그런지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이브리드 차량이니깐 회생재동을 조절할 수 있는 패들쉬프트 같은 거 추가해줘도 좋을 것 같구요.

10.25인치 AVN은 여전히 좋았고 좌측상당 아이콘을 보시면 하이브리드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평균 연비와 전기 모터 사용량, 그리고 에너지 흐름도를 보여주죠. 물론 클러스터에도 이 기능은 들어가 있습니다.

후방카메라 해상도나 화각도 적절히 잘 대응해 주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조작 스위치 정렬이나 조작감도 좋은 편이고 공조장치는 별도의 모니터링까지 가능해서 실용적입니다. 열선/통풍은 각각 3단으로 조절되고 스티어링 열선도 있습니다.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기준)

12V 아울렛, USB 단자 및 충전단자 그리고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가능합니다.

6단 DCT는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을 최소하면서 빠릿한 변속감이 인상적이었고 하이브리드 모델에서의 이질감도 적은 편이라서 부담 없이 운행 가능했습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오토홀드 역시 잊지 않았구요.

컵홀더가 참 기발했는데요, 바닥부분을 뒤집으면 높낮이 조절이 됩니다.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로 많이 칭찬해주고 싶네요^^

조수석 수납공간도 좋은 편이고,

암레스트 안쪽 역시 수납은 넉넉했습니다. 안쪽에 USB 충전단자를 추가해줬네요. 다만 내부 조명이 없는 건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뒷좌석 열선은 2단으로 조절됩니다.

바닥공간은 가솔린 모델과 동일해서 발공간 여유가 좋은 편이지요.

안장 부분이 살짝 높아졌나 싶기도 한데, 체감상 크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파생 모델이긴 한데, 설계단계부터 충분히 고려된 결과물로 보여졌구요~~

시승은 일주일간 여유 있게 진행되었고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다양한 조건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건 무엇보다도 아반떼 하이브리드 연비 였는데요, 

우선 공인연비는 19.5km/l (도심 21.4 고속도로 18.6), 최고연비는 31.8km/l, 최저연비는 15.4km/l, 평균 24.3km/l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도심주행에서 EV 모드 개입이 매우 적극적인 편이라서 20km/l 넘는 연비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 젤 좋았고 약 90~100km/h 정도의 정속주행에서도 EV 모드가 개입해 주더라구요.

6단 DCT와의 매칭도 좋았는데요, EV 모드의 적극적인 개입 덕분인지 DCT 특유의 울컥거림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궁금했던 건 후륜멀티링크 서스펜션의 느낌이었는데요, 일단 가솔린 모델보다 약 110kg 정도 중량이 늘어나면서 서스펜션이 같이 바뀌니깐 훨씬 안정감이 높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줬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핸들링과 코너에서도 나름 민감하고 또 라인을 잘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래도 멀티링크 방식이 보다 유연하고 부드러워서 소비자 만족도는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었구요~

덕분에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잔진동이나 불편한 느낌이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개선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관에서의 변화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연비, 성능, 효율, 승차감 등을 개선해서 더욱 매력적인 모델이 되었는데요,

전기차는 아직까진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보조금은 낮아지고 전기충전비는 높아지는 지금 시점에서 어쩌면 가장 강력한, 그리고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 없던 디자인에서 오는 만족감 역시 높은 편이었습니다. 소음진동은 가솔린 모델과 기본적으로 비슷했고 EV 모드 운행 시 정숙함과 고요함은 역시 하이브리드가 답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내외관 디자인의 경우 미국, 독일 등 쟁쟁한 브랜드의 동급차량보다 앞선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운전석은 10.25인치 패널을 두개 붙여서 근사한 실내를 연출해 줬는데요, 자연스럽고 그러면서도 쓰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밤에 보면 엠비언트라이트도 있어서 하이테크 이미지도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브레이크 반응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약간 부드럽다 정도였는데요, 조금 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성으로 회생제동을 활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덕분에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에 부하를 주지 않고 전기모터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면서 충전도 하니 스마트하다고 볼 수 있죠^^

지금 시점에서 신차를 구입한다면 디젤은 타이밍이 매우 안 좋고 하이브리드 아니면 EV 모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2,80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가지만 구성을 놓고 보면 합리적인 편에 속하구요, 다만 심리적인 마지노선을 감안해서 풀옵션 기준 2,700만 원대였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두루두루 상품성 좋고 완성도 높은 차량으로 기억되는군요^^ 

매력적인 차량의 등장은 더 없이 반갑고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과 변화는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이대로 자동차 시장이 형성된다면 앞으로 5~10년 이후에 가솔린, 디젤모델은 신차로 출시되지 않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주류가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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