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30e PHEV 시승기
정말 애정했던 브랜드 BMW에 조금 소홀했던 사이 다이나믹한 주행이 강점인 3시리즈에 PHEV , 330e 모델이 추가되고 반응이 좋더라구요.
외관 디자인에서 내연기관 차량들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점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듯 싶습니다. (바람직하죠~)
낮고 긴 본닛은 BMW가 오래전부터 고집해오던 디자인 포인트구요.
직렬4기통 싱글터보
1,998cc
292마력
42.8kg.m
230km/h
제로백 약 5.9초
16.7km/l
자동 8단
bmw 330e 가격은요, 럭셔리 6,260만 원 /M스포츠 6,460만 원 입니다.
시승 차량은 초기 모델로 지금의 럭셔리와 M스포츠 중간형으로 베이스 라인입니다. (휠은 또 럭셔리인데 말이죠)
가시거리가 500m가 넘은 레이저라이트(?)는 아니지만 기본으로 LED 헤드램프가 구성됩니다.
전장 4,710mm
전폭 1,825mm
전고 1,435mm
축거 2,851mm
휠은 18인치 사양으로 타이어는 225-45-18 입니다. 후륜구동 베이스 차량이라서 앞뒤 타이어 스팩이 다를 줄 알았는데 동일했습니다. (아무래도 친환경, 고연비 차량이다 보니...)
PHEV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범퍼 하단에 디퓨져와 듀얼머플러의 스포티함은 잊지 않았습니다.
아.. 정말 비례감과 균형감 좋죠!! 딱 자세 나옵니다~
이 차의 단점은 트렁크 공간... 375리터라고 하는데 내장 패키지 때문에 좀 더 좁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바닥 아래 공간이 조금 더 있고 살짝 아래쪽으로 판넬이 꺽이는 구조라서 공간을 그나마 확보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간은 좁은 편입니다.
트렁크 안쪽에 손잡이를 배려한 점에서 오랜 기간 자동차를 만들어 온 회사의 노하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실내를 좀 살펴볼까요? 블랙원톤이 아닌 갈색 투톤이다 보니 확실히 세련된 느낌이 있습니다.
윈도우 컨트롤은 all auto 타입이고 트렁크는 맴포켓 앞쪽에서 버튼으로 조작됩니다. 맴포켓 안쪽 컵홀더는 사용하기 정말 편했습니다. (과거 BMW 컵홀더는 사악했는데 말이죠ㅋㅋ)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이 아닌 우레탄 재질입니다.
전동시트는 4way 럼버서포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허리를 잘 지지해 주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단순해 보이는데 의외로 착좌감과 등받이 홀드감이 좋았던 기억이네요.
페달은 오르간 타입이고 풋레스트도 크고 적절하게 대응해 줍니다. 아우디, 벤츠에 비해서 풋레스트에 인색하지 않은 듯 싶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은 수동 레버타입입니다.
왼쪽 무릎쪽에 수납공간은 지갑이나 기타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지요.
조명 스위치는 로터리 타입에서 버튼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로터리는 안 쓰려나 봅니다.
운전자 중심의 공간은 BMW가 이전 부터 잘해주던 포인트죠^^
비대칭형이라서 운전자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정보를 전달받기에 딱 좋습니다.
스티어링은 3스포키 타입으로 약간 스포티한 맛이 있는 편이고 패들쉬프트 반응과 조작감 모두 좋았습니다. 스티어링 열선은 에어백 하단에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높은 해상도와 그래픽이 좋은 편이라서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는 계기반에서 보이죠^^
모드 간 편차는 그래픽 자체보다 컬러 변화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AVN은 조금 작은 듯 싶지만 와이드 타입 고해상도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에플카플레이 모두 지원해 줍니다.
공조장치는 마감이 우수한 편이고 오밀조밀한 버튼 배치로 복잡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후방카메라를 사용해보면 많이 작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간에 인색했던 BMW 많이 변했죠? 컵홀더 앞쪽까지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줬습니다.
SBW 방식 기어변속기는 이전부터 BMW 시장을 리드했었는데요. 이젠 3시리즈까지 폭넓게 자리 잡았네요.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이렇게 3가지로 나뉘고 각 모드별로 다시 3단계로 나눠집니다.
i 드라이브 역시 세대를 거듭할수록 보기 좋고 사용하기 편리해지고 있구요.
암레스트 안쪽 공간까지 넉넉한 편입니다.
조수석 수납공간은 오픈 사이즈가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했고, 안쪽에 카펫 재질로 마감해두고 있어서 고급감을 이어갔습니다.
썬루프는 파노라마 타입은 아니지만 섀시 강성도 높이고 실내도 적절하게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뒷좌석 공간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앞좌석과 마찬가지로 맵포켓은 공간도 넉넉하고 페트병을 수납할 수 있는 컵홀더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헤드룸 공간은 조금 아쉽지만 크게 불편함 없는 공간입니다.
암레스트 안쪽에도 컵홀더 2개를 마련해뒀는데요. 텐션이 있는 편이라 잡소리 등은 크게 발생하지 않더라구요.
바닥공간은 국산 차량들에 비하면 좁지만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가운데 턱은 좀 더 낮았으면 좋겠구요.
무릎공간은 여유 있는 편이고 성인 두 명이 앉았을 때 발공간도 넉넉한 편입니다.
에어벤트와 온도/포지션 등 별도 컨트롤을 갖추고 있구요, 열선은 3단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12v 파워아울렛과 USB C타입 충전단자 2개를 챙겨줬네요^^
시승은 도심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조건에서 여유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3시리즈를 구입한다면 무조건 330e 모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HUD 등 기존 3시리즈 옵션과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좀 더 힘 있고 연비까지 좋으니 말이죠~
전비는 kWh 당 5km 정도이구요, 리튬이온 베터리 추가로 330i 대비 230kg 증가한 공차중량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로백은 약 0.1 차이(5.8초 / 5.9초) 밖에 나지 않고 PHEV답게 전기 모드 거리 40km까지 속도는 약 140km/h까지 가능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큰 차이점은 EV 모드를 지정해서 운행이 가능한 점인데요. 40km 거리를 갈 수 있다는 얘기는 도심생활자들이 기름 한방울 사용하지 않고 2~3일 정도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공인연비는 16.7km/l 인데요, EV모드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어 맘만 먹으면 17~18km/l 수준의 연비를 여럽지 않게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는 내연기관에 비해서 살짝 부드럽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구조적인 차이점으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날카로은 핸들링은 보타도 크지 않고 와인딩에서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줬구요.
아우디는 조명회사?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 BMW도 그 대열에 합류하려나 봅니다. (꽤나 근사하죠~~)
엠비언트 라이트도 잊지 않았고 인색하지도 았습니다. 오히려 독일 3사 브랜드 중에 같은 세그먼트로 놓고 보면 가장 좋아보이기도 했구요~
동급 차량들은 대부분 도심주행에서 두 자릿 수 연비 유지가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330e는 PHEV 차량의 장점을 십분 살려서 여유 있게 두 자릿 수 연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11.5~12.3km/l 수준은 꾸준히 유지해 줬으니깐요.
초고속 주행에서 안정감도 좋았고 소음과 진동 역시 상당히 잘 억제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BMW 330e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BMW에서도 주력 라인에 PHEV를 투입한 걸 보면 독일 메이커들도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향후 국내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이 될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BMW도이치모터스로 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