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마스터 L 모델 시승기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다년간 인정받은 르노의 상용차 마스터를 시승했습니다.
시승차는 수동 모델입니다.
직렬 4기통 디젤 트윈 터보
2,299cc
145마력/ /36.7.kg.m
수동 6단
10.5~10.8km/l
전장 5,550mm
전폭 2,020mm
전고 2,485mm
축거 3,685mm
공차중량 2,075kg
타이어 사이즈는 225-65-16 입니다.
차량 크기는 풀 사이즈 세단 정도의 크기지만 높이가 높다 보니 안쪽 화물공간이 정말 좋은데요,
1,200kg을 싣고 다닐 수 있지만 높이가 높다 보니 무척 실용적인 편입니다.
측면 슬라이딩 도어 역시 신의 한 수죠.
덕분에 자전거나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어디든 부담 없이 싣고 이동해서 본인의 취미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전거 3~4대는 정말 여유 있게 실리거든요. 180cm가 넘는 사람도 허리나 머리를 숙이지 않고 편안하게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물론 화물만 적재 가능하겠지만, 짐을 싣도 내리기가 너무 편리해서 기존에 국산차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실용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수납공간과 실용성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지만, 실내로 넘어가겠습니다.
윈도우 컨트롤은 2개로 Auto 타입은 아닙니다.
간만에 보는 클러치 페달이 이색적이지만 페달류는 조금 작은 듯싶습니다. 대신 각도는 편안하고, 클러치는 조금 무거운 편입니다.
수납공간이 곳곳에 정말 많습니다. 헤드램프 각도 조절과 파킹 센서 등의 컨트롤은 운전석 좌측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가죽 핸들이 아닌건 못내 아쉽지만 크기나 위치 모두 편안한 편입니다.
클러스터는 약간 기울어진 르노의 전통적인 모습이고요.
뭔가 기능이 있을 듯한데 상단에는 수납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네요,
크기는 작지만 인포테인먼트 패널이 장착되고, 내비게이션도 있습니다. 공조장치는 로터리 타입 입니다.
오토 스톱엔고 기능과 에코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어는 수동 6단으로 조작감이나 채결감은 좋은 편입니다.
역시나 수납공간이 정말 많은데요, 2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다 실용적입니다.
조수석쪽에도 보이는 건 수납공간들이네요.
조수석 사물함도 깊고 큰 편이어서 무척 실용적이었습니다.
오버헤드 콘솔도 넉넉한 편으로 적어도 수납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색적인 위치에 비상등 스위치와 도어 락/언락 버튼이 자리 잡았네요.(맵등하고 같이 있어요^^)
1열 2번째 시트백이 접어지는 형태이기에 2명이 타고 가운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도 참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운전석 공간입니다.
4일간의 시승을 통해서 르노마스터의 특성을 두루두루 살펴봤습니다.
운전석 자체가 높기 때문에 전방시야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반듯반듯 각진 디자인은 보기에도 심플해 보이고 큰 짐을 싣고 나르기에 더없이 좋지요.
15톤 덤프트럭의 테일램프가 생각나는 테일램프는 버스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투박하면서 상용차에 속하지만 접이식 키와 리모콘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시동은 열쇠를 꼽아서 돌리는 형식입니다^^
연비는 평균 약 10km/l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줬고요.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 시에는 13.5km/l 수준까지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보면 짐을 많이 없는 상태에서 평균 10km/l로 보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핸들링은 전륜구동 차량임에도 의외로 안정감이 높고 조향감각이 민감한 편이었습니다.
3미터가 넘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상용차이지만 안정감 높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경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쏠라티, 스타렉스, 봉고트럭 등 다양한 차들이 경쟁차량으로 보이고,
전에 없던 세그먼트의 출현 그리고 전륜구동 상용차라는 장점이 있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높이가 높아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크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운전석이 높아서 전방시야가 좋고 수동변속기 조작감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브레이크도 기존 국산 차량에 비하면 크게 밀리지 않고 다부지게 잘 잡아주는 편에 속할 것 같습니다.
옆에 봉고트럭과 비교해보시면 감이 오시죠^^
확실히 높고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주유구가 독특한데요, 운전석 쪽에 도어를 열어야 주유구가 오픈됩니다.
조수석 쪽에는 요소수를 넣을 수 있는 주입구가 마련되어 있고 역시 조수석 문을 열어야 오픈됩니다.
상용차에서 소음/진동을 언급하기가 조금 어색하지만 비슷한 용도의 국산차들에 비해서 확실히 부드러운 엔진 회전 질감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실내 잡소리는 조금 있는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시승 조건이 추운 겨울이라서 그렇게 좋지는 못했지만요.
이상 르노마스터 시승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