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T6 AWD 인스크립션 시승기
안전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좋은,
볼보의 중형 SUV XC60 T6 AWD 인스크립션 모델을 시승 했습니다.
1세대에 비해서 확실히 달라진 내외관은 물오른 볼보의 디자인을 대변하는 듯싶습니다.
토르 망치가 연상되는 LED 타입 액티브 헤드램프는 야간 시야가 매우 좋은 편으로 스마트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직렬4기통
터보+슈퍼차져
320마력
40.8kg.m
9.4km/l
자동8단
4륜구동
차량 가격 7,540만 원 (인스크립션 기준)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축거 2,865mm
공차중량 1,945kg
1세대에 비해서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어났으면서도 전고는 약 55mm 낮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휠베이스는 90mm 늘어났지요~
블랙 다이아몬드 컷팅 휠에는 235-55-19 타이어가 매칭됩니다. 19인치 이지만 55 시리즈라서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앞모습도 좋지만 후측면... 딱 이 각도가 너무 이쁩니다. 테일램프가 정말 마음에 들거든요^^
스웨디시 다이내믹이 제대로 느껴지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위쪽이 좁아지는 형태라서 마치 떡 벌어진 남자의 어깨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데요,, 깔끔하게 마무리된 디퓨져와 듀얼 머플러가 안정감 있는 후면부를 구성합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505리터,
2열 좌석을 접게 되면 최대 1,432리터까지 활용 가능한데요,, 중형 SUV에서 이 정도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동 테일게이트는 핸즈프리 기능이 포함되어 무거운 짐을 들고 차량 뒤에서 범퍼 아래쪽으로 발을 움직이면 전동 테일게이트가 작동해 줍니다.
매력적인 외관에 이어서 실내를 살펴볼까요?
스마트키 완성도 무척 고급스러웠는데요,, 가죽으로 마무리된 그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앞좌석 실내공간은 운전석 대쉬보드 쪽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운 편입니다.
실내 내장 디자인은 다소 보수적인 느낌도 들지만 소재의 고급감은 동급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가죽 부분이 폭넓게 적용되어 있어 고급감을 한층 더해주고 있어요~
마사기 기능이 포함된 전동 시트는 처음 앉았을 때 쇼파 같은 안락함이나 부드럽고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앉아 있을수록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안장과 등받이 모두 몸을 잘 지지해 주고 특히 허리를 편안하게 잘 받혀주더군요~ 마사기 기능도 적당한 압력으로 간질거리는 일부 수입 세단에 비해서 기능적으로 월등했습니다^^
가속 페달은 오르간 타입으로 일반형이 적용됩니다.
운전석 좌측에는 클러스터 밝기 조절과 테일게이트 딱 두 개의 기능 스위치만 있는데요,, 나머지는 모두 인포테인먼트 패널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세련되었다기보다 보수적이면서 고급감을 높인 그런 느낌이었어요.
대쉬보드 디자인이 공간 중심으로 잘 설계되어 있어서 앞좌석 공간이 좋은 편입니다.
3 스포크 타입 스티어링은 가죽 질감이 무척 좋습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이 지원되고요.
시승 차량인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B&W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는데요,, 15개의 스피커에서 울리는 촉촉한 음색이 저 같은 막귀의 가슴에 전율을 전하더군요~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에는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제어 기능이 대부분 집약되어 있어 처음엔 무척 복잡해 보입니다. 근데 금방 적응되고 나중에 오히려 더 편해요~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용 세대이다 보니 말이죠.
또한 XC60 T6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360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1메가피셀의 고해상도에 후방은 줌인아웃 기능도 지원되더군요~ XC60 인스크립션 모델에 적용되는 360도 카메라는 해상도가 높아서 보기 편하고 차량 주행 가이드 라인 민감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은 다소 뻑뻑한 느낌의 조작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 반응 만큼은 부드럽고 빠릿빠릿 했습니다.
시동 스위치는 잡아서 뒤트는 타입 입니다! 정말 그 위치나 작동 방식 모두 독특합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가 적용되고요~
컵홀더는 커버링이 가능하고 2개입니다. 그 앞쪽으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요~
조수석 수납공간도 준수한 편입니다. 안쪽 수납물이 쉽게 흘러내리지 않아서 편리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요소요소에 스웨덴 국기를 형상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뒷좌석 공간입니다. 넓고 쾌적하지요~ 헤드룸 레그룸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도어 디자인은 정말 고급스럽죠~ 바워스&윌킨스 하이엔드 스피커가 한몫 단단히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바닥이 낮게 파여 있어서 레그룸은 좋은 편이고요, 중앙에 구동축과 배기 라인이 지나는 턱은 좀 더 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스크립션 트림답게 리어에어벤트와 별도의 온도, 바람의 세기 등을 조절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열선은 3단으로 컨트롤 되고요~
220v와 12v 파워아울렛도 갖춰져 있습니다.
암레스트에는 컵홀더와 별도의 수납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시승은 3일간 도심과 교외 도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받은 느낌은 제대로 된 다운사이징 엔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2리터 터보와 슈퍼차져의 만남은 320마력/40.8kg.m의 걸출한 성능을 부드럽게 뽑아내고 있었거든요~
볼보=안전
이 공식 하나만 생각했는데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나 첨단 장비가 의외로 구석구석 잘 적용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은 보다 안정감 있는 반자율 주행을 지원해 줬고요~ 고속도로에서 가감속은 정말 만족스러웠으나 도심 정체구간에서는 다소 급하게 감속하는 경향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정속주행 시 최대 연비는 13.4km/l까지 확인해 봤고요~ 평균적으로 11~12km/l 수준은 유지해 줬습니다. 도심 주행에서는 8km/l 전후의 연비를 유지하고 있었고요~
내비게이션은 메인 패널보다 클러스터 안쪽에 보이는 화면이 좀 더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 교통상황 등을 감안해서 길은 잘 찾는 편인데,, 인터페이스 등은 좀 더 개선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도심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은 처음 고속도로에서 다소 울렁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100km/h 이상 항속주행에서도 오히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핸들링은 묵직하면서 균형을 잘 잡아주는 편으로 도심 주행에서는 가볍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NVH도 만족스러웠는데요,, 처음엔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로 정숙한 편입니다!
묵직하면서 안정감 있는 핸들링은 과격한 코너링을 시도하더라도 꾸준한 차체 안정감을 유지해 줬고요~
브레이크는 초반에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답력인 전반적으로 강한 편이고요~
2리터 터보+슈퍼차져 엔진은 약 6초대 제로백을 기록해 주고 다이나믹 모드에서 기분 좋은 엔진 회전음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배기음은 좀 더 과감하게 셋팅해 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네요~
Full LED 타입 헤드램프는 좌우측 각도가 가변적이어서 핸들에 따른 반응도 좋았고, 볼보 xc60 T6 AWD 인스크립션 Full led 액티브 헤드램프는 auto 모드에서는 주변 환경에 맞춰 알아서 제어해 주는 스마트함을 보여줬습니다.
야간에 밝은 시야 확보는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르 망치를 닮은 DRL만 좋은게 아니라 정말 좋았던 건 헤드램프의 스마트함이었다고나 할까요ㅎㅎ
개인적으론 d5 디젤 모델보다 T6 가솔린 모델을 적극 추천드려 봅니다. 2리터이다 보니 고배기량에 비해서 상대적인 세제 해택도 있고 연비도 납득할만한 수준입니다.(물론 도심만 주행하면 다소 부담이겠지만요...)
스웨디시 다이내믹을 제대로 구현해 준 2세대 볼보 XC60,
주니라이드에서 전해드리는 볼보 XC60 T6 AWD 인스크립션 모델의 시승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볼보는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본 사람은 없다고 하지요...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시승으로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볼보자동차코리아로부터 시승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